초록 close

본 연구는 카르납(Carnap)이 제안한 전체증거의 원리 (principle of total evidence)를 철학교육과 논리교육에 적용하려는 의도에서 재조명하고 재구성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우선 그의 전체증거의 원리가 의미하는 바를 알아보고 이에 대한 몇 가지 쟁점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다음 그 의미를 재규정하여 논한다. 특히, 전체증거의 원리에 관한 철학적 논의로서, 귀납과 확증의 난제 타결에 있어서는 헴펠 (Hempel)의 사상을 중심으로 하여 살피었다. 카르납과 헴펠 간에는 어휘의 차이는 있으나 기본 입장의 차이는 없다는 필자의 관점에서 논의를 진행한다. 카르납은 전체증거의 원리를 귀납논리를 현실 세계에 적절히 적용하기 위한 방법론적 규범으로 보았으나 필자는 이를 연역논리의 응용에도 해당됨을 논한다. 뿐만 아니라 전체증거의 원리는 과학자와 기술자를 비롯한 모든 인간의 도덕규범에 해당될 수 있음을 논하고 나아가 철학적 탐구 일반의 디폴트(default) 형성과정에 있어서도 전체증거의 원리는 기본 규범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밝힌다.


The aim of this paper is to apply the requirement of total evidence, which Carnap had proposed as a methodological principle of inductive logic, to the Logic Education and the Philosophy Education. To this end I have examined the criticisms against the Carnap's principle made by Ayer and Toulmin and reconstructed the meanings inside his principle to reveal its application not only to inductive logic, but also to deductive logic, statistical syllogism, ethics of science and technology, and default formation of philosophy being used in Philosophy Edu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