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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의 분류사와 단위표시명사에 관한 교수방법: 이론에서 실제교수까지 윤 소 영 일반적으로 언어유형학적(typologie)관점에서 볼 때, 인간언어를 ‘분류사 언어(langues à classificateurs)’와 ‘비분류사 언어(langues sans classificateurs)’로 나눈다. 한국어는 분류사언어에 속하고 프랑스어는 비분류사 언어에 속한다. 프랑스어를 모국어로 하는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여 한국어의 수세기(dénombrement)를 교수하는 데에는 두 언어 사이에 존재하는 이러한 구조적인 차이로 인한 근본적 어려움이 따른다. 본 논문에서는 먼저 일반언어학 분야에서 다루어진 ‘넓은 의미에서의 분류사’와 ‘좁은 의미에서의 분류사’에 관한 연구들을 살펴본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외국어로서의 한국어(Coréen Langue Etrangère)교육 관점에 입각하여 분류사(unité de compte/ classificateur) 및 단위표시명사(unité de mesure) 교수를 위해 어떠한 교수방법이 더 효율적일 수 있는지를 검토해 본다. 이것은 단순한 명칭의 차이가 아니라, 언어교육 관점에서 상당히 다른 교수방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어서 프랑스에서 출간된 한국어 교재들은 이들 요소들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를 간략히 살펴보고, 프랑스어권 학습자들이 한국어 학습에 있어서 사물의 수세기 표현을 할 때 빈번히 저지르는 오류들을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그 원인을 모국어인 프랑스어의 간섭현상에서 찾아본다. 본 논문은 (i)프랑스어권 학습자들에게 ‘분류사’와 ‘단위표시명사’를 분명히 구별하여 교수하기, (ii)한국어에서의 ‘(좁은 의미의) 분류사’는 의미가 없는 허사일지라도 사물의 수세기에 있어서는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문법적 요소라는 점을 학습자들에게 강조하기, (iii)각 명사마다 한정적으로 요구되는 분류사 목록을 제시하고 해당 분류사와 함께 쓰이는 대표 단어 목록들을 반드시 함께 지도하기, 등의 몇 가지 구체적인 교수방법을 제언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