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본고는 18세기 서단의 대표적 인물인 豹菴 姜世晃(1713~1791)의 豹菴遺稿와 書論을 중심으로 그의 서체와 서예론의 특징을 고찰하였다.강세황의 書體成立 배경에서 그는 楷書가 草書보다 行書에 가깝다고 보았다. 또한 楷書만 학습을 하게 되면 한정된 시야로 경직된 자형에 국한되기 쉬우나, 行書를 학습하면 柔軟性과 筆速에 의해 생긴 空間知覺力이 書寫者의 視野를 넓혀주므로 行書法으로 楷書를 쓰면 시원하고 튼튼한 筆勢를 確保할 수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강세황은 서법이란 일치하므로 해서와 행초서는 나눌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여 그는 書體變移에 있어 초서와 해서의 중간단계인 行書를 주력으로 써서 得意하였다. 강세황의 豹菴體는 왕희지와 왕헌지의 書法을 익히고 난 뒤에 원대의 조맹부 서체와 宋代 米의 서체를 가미하여 유려하고 힘찬 筆으로 형성되었다.그리고 그는 僞作法帖을 임모하는 弊端을 극복하기위한 그 대안으로 古人 書의 眞意를 담고 있는 가까운 시대의 書를 학습하는 神韻 중시의 臨書探古論을 설파하였다. 또한 그는 글을 쓸 때 得心應手하는 마음의 자세를 갖추고, 고인의 글씨를 대할 때 먼저 그 神韻을 터득해야 함을 강조하여 形似를 하되 그 외형에 집착하지 않고 궁극적으로 그 形에 들어있는 神韻을 체득해야 한다고 하였다.이러한 강세황의 개성화된 서론과 서체의 창안으로 18세기 서단이 백화만발하게 된다. 이는 서예의 반성적 전형을 왕희지로 삼고, 주체적 창조정신과 생명정신을 예술창작의 기저로 삼아, 서예의 체질을 개선하는 법고주의 발현에 의한 서예의식을 고취시켰다. 이러한 주체적 예술 활동은 서예의 외재적 객관규율을 중시하던 기존의 미학관에서 脫規範化脫規定化脫形式化를 선도하면서 순수한 자기 심정의 眞을 중시하는 미학관을 새롭게 제시했다.


A Study on Pyoam style and Peculiarity by Se-hwang G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