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그간 문학론이나 한시에 있어 李奎報의 문예적 성취나 위상은 선행 연구에 의해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하지만 이규보의 산문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다양하게 진행되지 못하였다. 본고는 이에 대한 반성의 일환으로, 그의 산문 중에서 送序에 주목하여 관련 작품을 분석하고 그 특징 및 의의를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이규보의 송서는 모두 6편으로, 한국산문사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현전 작품을 통해 볼 때, 송서 양식은 林椿이 처음 창작하였고 그 뒤를 잇는 작가가 바로 이규보이다. 이규보의 송서는 임춘에 비해 내용이나 기법에 있어 보다 완정하고 내용에 있어서도 다양하다. 외직으로 부임하는 관리에게 선정을 당부하는 일반적인 투식에서 벗어나 낙방이나 낙향, 승려의 유람 등의 소재를 채택하여 형상화한 점은 관심을 요하는 부분이다. 특히 낙방이나 낙향이라는 소재는 비애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이규보 이후 정도전에 이르기까지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의의는 자못 크다고 할 수 있다.표현 수법에 있어 시적이고 애상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구절로 결미를 장식하여 서두와 본론에서 전개되던 연민을 증폭시킨다거나 한시로 결말을 맺는 점 등은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지향점을 송별의 대상에 투영하거나 아름다운 산수를 갖가지 미인의 모습으로 형상화하여 승려를 은근히 비판한 점은 그의 송서가 가지는 특징이라 할 만하며, 문예적 성취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A study about Lee Kyu-bo's description aspectsin farewell pr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