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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다양한 외교적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외교적 승인 및 승인거부의 수단, 국위선양의 수단, 저항의 수단, 그리고 화해의 수단을 들 수 있다. 구체적으로 스포츠가 어떠한 외교적 상징성을 갖는가 하는 것은 스포츠를 외교적으로 이용하는 경우의 특정한 국제정치적 맥락에 달려 있다.현대의 국가들 중에서 중국은 스포츠를 가장 효과적으로 외교에 활용한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은 자신이 처한 구체적인 국제정치적 상황에 맞추어 스포츠의 외교적 상징성을 다각적으로 활용하였으며, 이는 애초부터 스포츠를 정치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중국공산당 지도부의 사상적 배경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스포츠의 정치적 및 외교적 함의를 선수들을 포함한 모든 스포츠 관계자들에게 강조하였으며, 특히 여기서 말하는 외교적 함의는 당시 중국 정부의 외교적 목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었다. 스포츠에 대한 정치적 접근은 중국이 국제적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는 바탕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스포츠 영역에서도 대외정책노선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게 하였다. 중국의 스포츠 외교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아직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심지어 국내외 학계에는 단 한 건의 연구실적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본 논문은 중국 스포츠 외교의 전개과정을 개관하고 그 과정에 나타난 중국 스포츠 외교의 특징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향후 한국이 각종 국제적 스포츠 행사를 국가의 전략적 목적에 합당하게 활용하고, 특히 중국과의 스포츠 교류에 보다 합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