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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마키아벨리의 공화주의에 대한 민중주의적 접근을 분석하고, 마키아벨리의 반귀족적 지향이 갖는 민중주의적 성격과 변화에 대한 열망이 갖는 무정부적 요소가 고전적 공화주의의 틀 속에서 용해될 수 있는 내적 기준으로 혼합정체가 갖는 의미를 밝힌 후, 대중의 의사로부터 출발하지만 대중의 의사를 극복할 수 있는 민주적 권위의 새로운 대안으로 마키아벨리의 민주적 리더십을 제시하는 것이다. 크게 두 가지 작업이 진행된다. 첫 번째 작업은 최근 마키아벨리의 공화주의가 갖는 민중주의적 요소를 강조하는 연구를 마키아벨리의 반귀족적 성격을 부각시킨 입장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 속에서 마키아벨리의 자유의 개념을 무정부적으로 해석한 입장으로 나누어 분석한다. 여기에서 전자는 민중영합적이며 동시에 선동적인 대중정치인에 대한 마키아벨리의 일관된 비판을 중심으로, 후자는 혼합정체에 대한 논의를 통해 기술된 마키아벨리의 ‘진정한 지식’(vera cognizione delle storie)의 내용을 중심으로 비판된다. 두 번째 작업은 이러한 비판을 토대로 인민주권의 실질적 표현으로서 시민의 견제력을 제고하고 동시에 집단적 판단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는 하나의 방법으로 민주적 리더십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대중의 의견이 갖는 다양성을 인지하고 이러한 다양성을 전체적 조망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민주적 리더십의 새로운 방향성이 제시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