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본 연구는 필리핀 경제발전의 불연속성을 정치적 측면에서 조명하였다. 독립 이후 나타난 필리핀 국가의 성격과 경제발전에 대한 이들 국가의 영향에 초점을 맞추었다. 특정한 발전전략 자체가 국가경제발전을 가져오는 충분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필리핀의 경우를 통해 볼 수 있다. 경제발전을 결정 짖는 중요한 요소는 결국 발전전략을 운영하는 국가이다. 국가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되기 위해서는 국가의 독립성과 사회적 안정 그리고 우호적인 국제관계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조건과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국가가 곧 발전국가이다. 독립 이후 필리핀에서는 발전국가의 형태가 나타난 시기가 있었으며, 이 기간 동안에 비교적 높은 경제발전을 이룩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발전의 계기들은 정치적 리더십의 변화와 함께 중단되었다. 발전국가를 이룩한 필리핀의 정치적 리더들은 일시적으로 경제발전을 가져오는 데는 성공하였으나 발전국가의 제도화를 통한 지속적인 발전의 여건을 조성하는 데는 실패하였다. 전통적으로 제도화보다는 개인화되어 있는 필리핀의 정치의 특성이 필리핀 경제발전의 불연속성을 가져오는 한 원인임을 본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다.


The study aims to explain the uneven trajectory of the Philippine economic development from a political point of view. The focus is on the characteristics of the Philippine state and its impact on the national economic development. The Philippine case suggests that a certain developmental strategy per se is not a sufficient condition for national economic development. The determining factor for economic development is rather the state autonomy and capacity to mobilize internal resources effectively and to create amicable foreign relations, which are the characters of developmental state. In the post‐independence Philippines, a kind of developmental state have emerged, and they achieved a certain degree of economic development. The developmental momenta, however, were interrupted by the changes of the political leadership. It seemed that the short‐lived developmental states of the Philippines succeeded to pick up the national economy temporarily, but failed to institutionalize the mechanism for long‐term development. The ups and downs of the trajectory of the Philippine economic development could be explained by the highly personalized Philippine poli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