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도시공간과 도시의 사회문화체계에 대한 대부분의 논의들은 주로 이 양자간의 밀접한 관련성을 강조해왔지만, 실제로 도시문화와 도시 정체성 사이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관심을 기울여 왔다. 특히 도시문화의 형성과 변모 과정을 탐색할 수 있는 대도시의 문화전략에 대한 비교연구는 거의 시도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이제까지의 도시연구는 주로 서구의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기 때문에 아시아의 대도시의 특성과 도시문화의 의미를 도시정책이나 도시 거버넌스(governance) 차원에서 접근한 기존의 연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이는 아시아 대도시의 형성과 변모 과정에서 근대성이 어떻게 작동해 왔는가에 대한 상대적인 무관심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런 의미에서 전 지구화(globalization) 시대에 세계 도시(global city)의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간주되는 상하이시와 서울시의 문화 전략에 대한 비교연구를 통해 아시아 대도시의 근대성에 대해 재고해 볼 기회를 갖는 것은 학술적인 측면에서나 실천적 측면 모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아시아의 대도시에 대한 이론적, 실천적 관심은 전 지구화 현상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해야 한다. 논의의 초점이 전 지구화 과정과 도시문화의 형성과 변모 과정에서 도시 정체성이 새로이 구성되는 측면에 깊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상하이시와 서울시는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여 다문화적인 도시 경관을 만들어내는 데 문화전략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상하이시의 경우에는 ‘신티엔디(新天地, Xintiendi)’ 개발 사업이며, 서울시의 경우에는 ‘인사동(仁寺洞Insadong)’ 조성 사업과 ‘청계천(淸溪川)’ 복원 사업이다. 이 논문에서는 전 지구화 시대에 도시문화와 도시 정체성의 특성과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상하이시와 서울시의 문화 전략을 비교, 검토함으로써 세계 도시로서의 양 도시의 형성과 변모과정을 도시 정체성의 형성과정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도시의 문화 전략의 특징과 의미를 검토함으로써 아시아, 특히 동아시아의 도시문화와 정체성이 전 지구화 과정에서 어떻게 형성, 변모하는지를 고찰한다. 이를 통해 동아시아 도시문화와 도시 정체성의 역동적 성격을 강조하고자 한다.


Most arguments on the urban space and the urban sociocultural system emphasize a somewhat deep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But the real forms and the dynamics of that relationship are not fully explained in each case, and the comparison with the contents and forms of urban dynamics among the cities are not yet tried to explain. However, it is a fact that the critical studies of urban dynamics among modern cities, such as New York, London and Paris, are more or less established to explain. Those have contributed greatly to the project to rethink modernity. If it is agreed that a definitive component of globalization is the global city, a similar focus on the city should serve the study of globalization equally well. Some scholars have begun to set out the criteria of what qualifies global cities as such. Shanghai and Seoul City would seem to meet these requirements, combining as it does the strong presence of international enterprise with a multicultural landscape, a high concentration of artistic and scientific elite, and a large volume of international tourism. My concern in this paper is to explore what dynamics of globalization are illuminated by a consideration of the urban transformations that have distinguished Shanghai and Seoul City as global cities.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cultural characteristics and meanings of cultural strategies and changing urban identity in East Asian cities, especially in Shanghai, China and Seoul, Korea, in the age of globlaization. In this paper, I try to explain the comparison with the contents and forms of urban dynamics with special reference to cultural strategies for development in Shanghai and Seoul as global c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