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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아동이 부모와 분리되는 독립된 자기 자신을 찾는 자기과정에 혼란을 야기하고, 자기체계를 방해할 수 있다는 설명은 학업상황에서 아동이 지각하는 자기결정성(자율성)과 학업성적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아동에게 미치는 부모행동의 영향은 아동의 개인적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과 이를 지지하는 연구결과들을 볼 때,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모든 아동에게 일관되게 작용하기보다는 아동의 개인적 성격특성의 한 측면인 내외향성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는 추측을 가능하게 하며, 따라서 이에 대한 경험적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본 연구의 목적은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심리적 통제 수준에 따라 이들의 학업상황에서의 자기결정성이나 학업성적에 차이가 있는지, 아동의 개인적 특성 중 하나인 내외향적 성격특성에 따라 이들이 지각하는 부/모의 심리적 통제 수준과 학업성적에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지각된 부/모의 심리적 통제수준과 아동의 내외향적 성격특성은 상호작용하여 이들의 자기결정성이나 학업성적에 차이를 가져오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와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를 독립적으로 분석하였다. 대부분의 연구들이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만 다루고 있어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에 대한 영향은 배제하고 있거나,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와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를 구분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부모-자녀관계에서의 성차는 자녀의 성별 뿐 아니라, 부모의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는 주장(Youniss & Smollar, 1985)이 있고, 현실적으로 자녀양육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두 포함하면서 이들의 영향을 독립적으로 다루는 것이 더 타당하다는 판단이다. 전술한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에 따라 본 연구에서 다루어질 구체적인 연구문제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이 지각하는 부/모의 심리적 통제 수준에 따라 이들의 자기결정성 및 학업성적에 차이가 있는가?둘째, 아동의 내외향적 성격특성에 따라 이들이 지각하는 부/모의 심리적 통제 수준, 자기결정성, 및 학업성적에 차이가 있는가? 셋째, 아동이 지각하는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아동의 내외향적 성격특성은 상호작용하여 이들의 자기결정성 및 학업성적에 차이를 가져오는가?


The influence of children's perceived paternal/maternal psychological control and intra-extraversion characteristics on their self-determination and school achievement The primary purpose of this study is three-folds: The first is to investigate if there is any difference between the groups of high and low perceived paternal /maternal psychological control in their self-determination and school achievement. The second is to study if there is any difference between the two comparative groups of intra-extraversion characteristics in their perceived paternal/maternal psychological control, self-determination, and school achievement. The third is to investigate if the factors of children's perceived paternal/maternal psychological control and their intra-extraversion characteristics have influence interactively on their self-determination and school achievement.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385, 5th or 6th graders residing in either Seoul or KyungKi area. The results are following: First, The children's self-determination was significantly higher when their perceived paternal/maternal psychological control was low than when those were high. Second, The children's school achievement was higher when their perceived paternal/maternal psychological control. Only the difference between the groups of high and low perceived maternal psychological control was significant. Finally, a significant interaction effect of the children's perceived paternal control and their intra-extraversion characteristics on their self-determination was found. The application of this study to parenting behavior was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