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이 논문은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화된 근대성 연구의 맥락 속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이루어진 언어 내셔널리즘에 관한 연구성과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자 했다. ‘민족’ ‘문학’의 물질적 이데올로기적 기저인 ‘국어’ 내지 ‘민족어’의 자명성에 대한 성찰에서 출발한 이 주제의 연구들은 내셔널리즘 비판과 문학 개념의 해체로 요약되는 최근 근대성 연구의 귀결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그러나 언어=네이션이라는 제유법에 대한 성찰은 오히려 그 긴박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보이는데, 이는 국민국가의 언어가 아니고서는 살아남기 힘든 근대어의 운명, 그리고 언어간의 위계질서가 세계체제 내에서의 국민국가간, 인종간의 위계질서와 중첩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내셔널리즘 비판을 기도했으나 그 비판의 효과가 감소되는 이유 중 하나는 한 근대 사회 내에서의 언어를 둘러싼 사회적 관계란 학교교육을 제도적 기반으로 형성되는 문해능력의 위계질서에 다름 아니라는 사실이 간과되고 있기 때문이며, 더 나아가 글쓰기의 주체란 과연 그러한 위계질서의 형성과 재생산에서 어떤 위치를 점하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이 심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I tried to examine in this paper critically studies on lingual nationalism acomplished in recent years under the context of discussing on modernity begin in earnest since the middle 1990’s in Korea. Reflecting on self-evidentness of ‘national language’ as material and ideological basement of ‘nation’ ‘literature’, this subject’ studies could be regarded symbolically as a result of discussing on modernity which brought the critique of nationalism and the destruction of literature concept. However, these studies seem to show that reflecting on synecdoche of puting certain lanuage and certain nation in the same category, also is hard to free from being bound tightly with the synecdoche, which, I think, reflects following realities; modern language’ fate coming to crisis of perishing without becoming the national laguage of modern state, and hiearchy among languages overlapping with that among races, nation-states in the world system. In order to be off this hook and to enhance the effect of critique of nationalism , I think, it must be noticed that social relationship mediated by language in the modern society is based and reflected in the hiearchy of literacy formed through school edu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