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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근대문학 분과를 중심으로 하여 1990년대 이후 한국 인문사회과학계에서 수행된 개념어 연구의 내용과 성과를 간략하게 정리한 것이다. 근대적 개념에 대한 연구는 주제의 측면에서는 근대성 연구에 의해 촉발되었고, 방법론의 측면에서는 개념사 연구, 담론 연구, 문화사 연구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다양한 분과에서 정치사회문화적 개념들의 변화를 통해 근대성의 경험을 탐구하고자 하는 연구들이 시도되었다. 근대문학 분과에서 개념어 연구는 기왕의 문학사를 반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문학 개념의 형성 과정에 대한 연구들은 문학이라는 용어의 역사성을 회복시키고 그것의 구성적 능력에 주목함으로써 당대의 문학적 사실들을 규정하고 있는 고유한 담론체계 혹은 사유체계에 접근할 수 있었다. 이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친 시기에 대한 근대(문학)사의 현재적 편견을 바로잡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한편 근대문학 연구자들은 정치사회적 개념에 대한 연구들도 진행했다. 문학 연구자들은 일상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어휘 연구를 텍스트의 구성과 서술 양상, 수사 분석과 결합함으로써 정치사회적 개념어 연구를 풍부하게 해왔다.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러한 실천은 근대문학 연구자들이 근대의 역사화라는 한국 인문사회과학계 전체의 목표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This report looks at the contents and results in the study of modern concepts in Korean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since 1990’s. The study of modern concepts was moved by the studies of modernity in the theme, and by the studies of conceptual history, discourse, cultural history in the methodology. Researchers tried to study experiences of modernity through inspecting closely the changes of political, social, and cultural concepts in various disciplines. The study of concepts offered the important opportunities which retrospect the history of korean modern literature. Specially the study of formation of ‘mun-hak(문학)’ recovered the historicity of the term of ‘mun-hak(문학)’. And through this study, researchers could approach discourse system or thought system. On the other hand, researchers of korean modern literature tried to study of political, social concepts. Researchers of korean modern literature demanded the interest of everyday language and combined the studies of concepts and analyses of plot, narrative, and rhetoric. Through these operations, researchers of korean modern literature enriched the study of modern concepts. These interdisciplinary practices shows that researchers of korean modern literature held the aim and critical mind of korean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in comm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