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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은 많은 시간을 친구와 함께 보내며, 친구에게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그리고 친구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친구관계는 청소년 비행 연구에 있어서의 핵심 주제 중의 하나가 된다. 특히 비행친구와 청소년 비행의 관계에서 그 인과관계의 방향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어 왔다. 그러나 국내의 연구에서는 비행친구와 청소년 비행의 인과관계에 관한 실증분석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연구에서는 종단자료를 이용해 비행친구와 청소년 비행 간의 인과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데 연구의 목적을 두었다. 비행을 비행친구와의 교류에서 나타나는 사회학습과정의 결과로 보는 사회화 모형과 비행친구와의 교류는 비행을 저지른 청소년이 비슷한 유형의 친구를 선택한 결과라고 주장하는 선택 모형, 그리고 영향가설과 선택가설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두는 강화 모형을 이론적 틀로 삼았다. 교차-시차 패널연구의 분석 모형을 이용하여 한국청소년패널조사의 중2 패널 1차년도(2003년)부터 3차년도(2005년)까지의 조사에 모두 응답한 3,017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의 결과에서는 비행친구와 비행 간의 패널계수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 비행친구와 청소년 비행 사이에는 순환적 인과관계가 존재함을 보여 주고 있다. 이는 비행친구와의 교류는 청소년 비행의 원인이 되면서도 비행의 결과가 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영향가설과 선택가설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두는 강화가설을 지지하고 있다. 이 연구는 비행친구와 청소년 비행 간에 나타나는 인과관계의 방향에 대한 두 대립가설을 실증적으로 검증하는 이론적 의의와 청소년 비행의 예방을 위한 대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실천적 의의를 지닌다.


Previous studies on juvenile delinquency have found that the adolescents with more delinquent friends engaged in more delinquent behaviors than those with less delinquent friends. But there appears to be little consensus on the direction of causal relationship between delinquent friends and delinquency. This study attempted to empirically examine the recursive causal relationship between delinquent friends and juvenile delinquency. Delinquent friend was hypothesized as predictor of delinquency by socialization model, and hypothesized as consequence of delinquency by selection model. The recursive causal relationship between delinquent friends and juvenile delinquency was hypothesized by enhancement model. A cross-lag panel design was used to analyze three annual waves of data for 3,017 adolescents from Korea Youth Panel Survey. The major finding of the study indicated that there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relationships between delinquent friend at Time 1 and delinquency at Time 2 and Time 3, and between delinquent friend at Time 2 and delinquency at Time 3. The relationships between delinquency at Time 1 and delinquent friend at Time 2 and Time 3, and between delinquency at Time 2 and delinquent friend at Time 3 were also statistically significant. The findings suggested that association with delinquent friends was both predictor and consequence of engagement in delinquency, and that there was recursive causal relationship between delinquent friend and delinquency. The theoretical and practical implications of the study were discussed with reference to the direction of causal relationship between delinquent friend and delinqu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