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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조선시대의 국왕이 성균관에 하사한 물품들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연구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기 때문에, 최초로 자료를 정리하고 소개하는 것 자체가 큰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 성균관은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수준의 교육기관으로서 각 분야의 엘리트 양성, 왕권의 강화, 사신과의 외교, 성현들에 대한 제사, 유교라는 지배 이념의 수호지 등의 매우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하는 곳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국왕으로서는 성균관에 대해 관심을 표하지 않을 수가 없었으며, 끊임없이 성균관 흥학(장학)과 복지후생적인 측면에 신경을 써야 했다.그래서 본고에서는 성균관에 대한 국왕의 하사품들이 어떤 종류의 것들이 있었는지, 또 그 물품들은 어떤 이유와 의미를 가지고 하사되었는지를 검토하였다. 기실 물품들을 하사한 것은 성균관 관원이나 유생들에게 상찬, 사기진작, 장학, 재정적인 보조, 복지 후생 등을 위해서였다.국왕이 성균관에 하사한 물품들은 각종 서적류와 학용품, 음식물과 주류, 피복류와 연료, 감귤과 유자 및 과일, 쌀과 콩 및 부식들이 있었으며, 그 외에도 금전, 견과류, 단목(丹木), 말(馬,) 깔개, 금대(金帶), 꽃 항아리, 연탁(宴卓) 등등 아주 다양한 종류들이 있었다.서책들은 성균관 흥학(興學)을 위해서 또는 보다 나은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수시로 하사하였고, 하사받은 모든 서책들은 대부분 성균관 도서관인 존경각(尊經閣)에 보관되었으며, 성균관 학관들이나 유생들이 공동으로 활용하였다. 또 지필묵과 같은 학용품들을 하사한 것은 주로 상찬의 방법이었다.각종 음식물이나 주류들은 사기진작을 위해서 하사하였고, 때로는 큰 잔치를 베풀어 성균관뿐만 아니라 복지후생적 차원에서 지역 사회 및 전체 국민간의 화합도 도모하였다. 피복류는 상찬의 방법과 복지후생적 차원에서, 연료는 모두 성균관의 생활환경 개선 즉 복지후생적 차원에서 하사된 것이었다. 그리고 감귤, 유자, 과일과 같은 것들은 대부분 특별한 별식이었으며, 쌀과 콩 및 젓갈이나 후추와 같은 부식류들을 하사한 것은 재정적인 보조와 복지후생적 차원의 것으로 분석된다. 금전은 사기진작과 복지후생적 차원에서, 말이나 금대 및 단목 등은 개인적 상찬에서, 깔개나 연탁 및 판등 등은 복지후생적 차원에서 하사되었다.그리고 이러한 국왕의 하사에 대한 답례는 대부분 전문(箋文)을 써서 사은을 표시하였으며, 하사받는 일들은 성균관의 매우 명예로운 일들이 되었고 아울러 성균관 분위기를 용동시키는 일들이 되었으며, 성균관 교육 환경의 개선과 더 나아가 성균관 구성원들의 복지후생에 큰 도움이 되었다.


A Case Study on the Royal Gifts of the Sung-Kyun-Kwan in the Chosun Dynasty / Chang, Jae Ch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