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본 논문은 경북 성주에서 학술활동을 전개하여 조선 6대가 또는 근대 3대가로 일컬어진 이진상(李震相)의 성리철학 가운데 심(心)의 수양적 측면을 고찰하였다. 심은 성리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갖는다. 그것은 성(性)정(情)과 연관관계를 맺으면서도 리(理)와 기(氣)의 기본개념을 통해 철학적으로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대상이다. 이진상은 성리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심을 理와 氣로 논의할 때 논쟁의 여지가 있기에 심의 의미를 면밀하게 고찰하였다. ‘본체(本體)’‘형체(形體)’‘묘용(妙用)’‘객용(客用)’으로 분류한 것이 그것이다. 그리고 형체에서 객용으로 나아가는 심의 감각적 작용은 마음의 본체와 묘용이라는 본래성을 잃어버리게 한다. 그리하여 그는 ‘경(敬)’과 ‘직(直)’을 통해 심의 주재성을 강화하고자 하였다. 심에서 ‘경’ 공부는 존양(存養)과 성찰(省察)을 통해 구축하고자 한다. 존양은 마음의 미발상태에서 본성을 전일하게 하는 내면적 수양이고, 성찰은 마음의 이발상태에서 감정이 본성대로 발현하도록 하는 외면적 수양이라 할 수 있다. 경을 가지고 한 마음의 미발상태와 이발상태를 주재하게 되면 자연히 심에서 사욕(邪欲)이 제거되고 천리가 분명하게 된다. 경과 심의 상응적 주재성은 한 몸이 감각적 욕망으로 빠지는 것을 통제하여, 인간의 본성이 온전히 발현되도록 하는 것이다.이진상에 의하면 ‘경’을 통해 심이 리와 일치할 때, 심은 그 내직성(內直性)을 드러낸다. 직(直)에는 내적 직심(直心)과 외적 직도(直道)가 있는 바, 직심은 내면에 사사로움이 없는 상태이고 직도는 사사로움이 없는 직심이 밖으로 그대로 표출되는 것을 말한다. 그 직심이 직도로 표출하도록 하는 방법은 학문을 좋아하여 그 폐단을 제거하고 예를 밝혀 중도(中道)에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직도는 고원한 것에서 찾는 것이 아니고, 일상 생활에서 진리를 구하는 것이다. ‘경(敬)’‘예(禮)’‘학(學)’의 유기적 연관을 통하여 직도가 확립되는 것이다. 내면적 직심을 통해 외면적 직도의 발현은 인간의 실존적 존재가 될 가능성을 열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즉 그의 심의 주재적 수양은 형체에서 드러나는 객기적(客氣的) 작용을 ‘경’으로 조절시켜 몸이 감각적 욕망으로 빠지지 않도록 통제하고 나아가 ‘직’을 통해 인간의 순수한 본성이 구현하도록 하는데 있었을 것이다.


A Study on Cultivation of Sim in Neo-Confucian Philosophy of Lee, Jin-sang / Lee, Hyung­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