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한국표기가 Corea인가? 아니면 Korea인가? 근자에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점증하고 있다. 일찍부터 한국표기를 라틴계표기의 영향으로 Corea라고 써 왔다. 그 먼 기원은 포르투갈이 1517년 마카오를 점령하면서 Coreia라고 기록한데서 비롯하였다. 한국의 처음 지도를 제작한 프랑스 당빌도 한국을 Rayaume de Core라고 표기하였고 영국인 베실 홀도 Corea라고 표기하였다. 이같은 표기법은 1818년 미국으로 들어가서 미국인들도 Corea라고 표기하였다. 처음 한국과 체약하려고 시도하였던 에드문드 로버츠도 Corea라고 표기하였다. 그뒤 처음 한국문제를 논의한 미국국회에서의 한국표기도 Corea이다. 서프라이즈호 사건이나 제너럴 셔먼호 사건 때의 표기도 Corea이다. 그러나 1871년 신미양요에 나타난 문서를 보면 Corea 또는 Korea를 혼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Korea표기법이 이때 처음으로 출현한 것이다. 그러나 그후 미국의 유명한 역사학자 그리피스는 Corea라고 표기하였다. 한미수호통상조약시에도 Corea표기를 한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그것은 별도조회문 번역본에 그 흔적이 있다. 그러나 이때 Corea표기는 종주관계의 개념하에 표기된 것이기 때문에 Corea표기는 자주성이 없는 부적절한 표기이다. 보빙사 파견시 로웰 비서는 Korea표기를 애용하였다. 최초의 영사 프레이자도 Korea표기를 애용하였다. 민영익과 같이 한국에 온 포크 중위는 Corea 또는 Korea를 혼용하였다. 이후 미국인들은 1890년 전후 영국왕립지리학회의 결정에 따라 Korea를 상용(常用)하였다. 한국표기에 대한 공식적 표기는 1893년 시카고콜럼비아 세계박람회 때이다. 이때 처음으로 한글 국호 <대조선>도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한국정부의 법통이 되는 임시정부도 Korea표기법을 택하였다. 현재의 남북한도 Korea표기법을 쓰고 있다. Korea표기법은 인구가 많은 영어권에서 써 온 표기법이므로 Korea표기가 합리적이다. 뿐만 아니라 처음에는 Corea표기법을 애용하였을지라도 1893년 Korea표기가 공식화된 후 세계인은 물론 한국인에게 Korea표기는 훨씬 자연스럽다. 따라서 흑백논리식의 한국표기 주장은 멀어져야 한다.


A Study of Description to Corea and Korea / Lee Min S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