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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에서 니체는 대표적인 반 민주주의자로 소개된다. 근대 민주주의는 계몽주의의 인간관을 계승 발전시킨 것이며, 계몽주의는 인간의 보편적 이성을 신뢰한다. 근대 민주주의 이념의 핵심은 ‘평등권’에 있다. 니체의 민주주의 비판의 핵심은 민주주의하의 인간들이 ‘평등권’을 균등화로 이해하여 가치들의 차이를 무화시키고, 결국 문화의 몰락을 초래한다는 것이다.니체의 민주주의 이해는 흔히 알려져 있듯이 부정적인 것만이 아니다. 그는 현대 민주주의가 인간을 종교로부터 해방시키고, 자율적인 ‘유럽인’의 등장을 가능하게 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또한 그는 민주주의가 멈출 수 없는 대세임을 확신했고, 유럽에서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유럽민족동맹’의 가능성도 구상했다.우리는 니체가 민주주의를 비판할 때, 비판의 초점이 정치 체제로서가 아니라 민주주의가 내세우는 가치들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즉 니체는 민주주의의 핵심이념인 자유, 평등, 박애 등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오용되고 그것이 어떻게 인간 삶을 병약하게 하는가를 문화 비판적 관점에서 살핀다. 이러한 사실은 니체가 근대 민주주의의 이념의 뿌리를 소크라테스, 그리스도교에서 찾는 이른바 ‘민주주의에 대한 계보학적 탐구’에서도 잘 드러난다. 니체는 민주주의의 이념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특정한 시대와 장소에서 인간의 왜곡된 욕망, 즉 노예와 천민들의 복수심에서 시작되었음을 폭로한다.우리는 본 연구에서 첫째, 니체가 현대 민주주의의 뿌리로 보는, 소크라테스의 보편학에 대한 이념, 그리스도교 도덕 그리고 프랑스 혁명과 루소의 정치철학에 담긴 공통점과 문제들을 살펴본다. 둘째, 우리는 현대 민주주의에 대한 니체의 평가와 민주주의가 현대 문화에 끼친 영항을 살펴보되, 주로 평등 이념이 가진 문제에 집중할 것이다. 셋째, 우리는 민주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니체의 대안인 ‘위대한 정치’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그것의 의미를 살펴볼 것이다.


Der vorliegende Beitrag zielt darauf ab, Nietzsches Kritik an der Demokratie zu erörtern. Nietzsches Einstellung zur Demokratie ist ambivalent. Die demokratische Tendenz des Sokrates wird von Nietzsche als Vorgriff auf moderne demokratische Bestrebungen verstanden und die von der christlichen Religion verkündete Gleichheitsforderung aller Menschen vor Gott als Vorbereitung des modernen Demokratiebegriffs. Schließlich führt Nietzsche moderne demokratische Tendenzen auf die Französische Revolution zurück und betrachtet das Christentum als deren eigentliche geistige Wurzel. In seiner philosophischen Mittelphase, besonders in Menschliches Allzumenschliches bejaht Nietzsche die Demokratie. Er hält die Demokratisierung für eine unaufhaltsame und nützliche Bewegung. In den 80er Jahren verbindet Nietzsche seine Moralkritik mit dem Begriff der Demokratie. Die schreckliche Konsequenz der Gleichheit liegt für Nietzsche darin, dass damit auch jeder das Recht zu jedem Problem zu haben glaubt. Da Demokratie jedermann Mitsprache bei allen Fragen einräumt, kann `demokratisch` auch `niedrig` oder `anspruchslos` bedeuten. Nietzsches Ansicht ist, dass nur eine aristokratische Gesellschaftsform und möglichst viel Ungleichheit unter den starken Menschen zu einer Höherentwicklung führen kann. Nietzsches große Politik bejaht aristokratische Tugenden wie das Pathos der Distanz, die Rangordnung, die Härte und den `Agon` (Wettkampf). Die Werte der großen Politik und der Demokratie stehen im extremen Gegensatz zueinander. Das Ziel der großen Politik ist die Umwertung der demokratischen Wer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