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식민지근대화론은 한국의 경제성장에서 추계된 GDP, 1인당 GDP, 인구 등의 자료를 사용하여 일제시대의 조선이 세계적으로 가장 빨리 성장한 지역의 하나였고, 이렇게 조선경제가 성장하면서 비록 민족별로 소득의 불평등은 있었고 그것이 확대되기는 했지만, 조선인들의 1인당 소득, 1인당 소비도 증가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식민지시대에 근대적 경제성장도 시작되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의 경제성장에서 추계된 GDP의 일부 문제점만 검토하더라도 이런 주장이 성립되기 어려움을 알 수 있었다. 식민지근대화론은 조선총독부 초기통계가 갖는 여러 문제점들을 충분히 수정하지 않고 사용함으로써 지나치게 성장률을 과대평가하였다. 또 식민지경제가 붕괴하는 일제말기를 다루지 않고 그것이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한 1940년까지의 자료만 사용함으로써 발전적 측면만 부각시키는 결과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