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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장기요양을 필요로 하는 노인들을 직접 돌보는 일은 대부분 여성들이 담당하고 있음을 감안하여, 여성주의 관점에서 가정과 시설에서 돌봄 노동을 하는 여성들의 실질적 욕구 및 전략적 욕구를 조사하고, 노인요양보장 정책의 성 인지적 설계 방향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돌봄 노동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돌봄 노동 여성 인력의 실질적 욕구의 측면에서는 육체적 피로를 포함한 스트레스 요인의 해소와 서비스 비용 부담의 경감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전략적 욕구의 측면에서는 돌봄과 취업활동의 병행, 시설 인력의 노동권 보장과 근로조건의 개선에 대한 욕구가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정책 대안의 마련이 요청된다. 특히 일반적 인식과는 달리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을 막론하고 노인 돌봄 노동에 종사하는 여성들 가운데 돌봄 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집단은 취업 중단을 경험한 가족 수발자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들에게 있어서는 취업활동 기회의 상실이 결정적인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유추된다. 따라서 가족 수발 담당 여성들의 취업 경력 단절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조치들을 통해 돌봄 노동 여성들의 전략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인 것으로 보인다.


In Korea, like in other countries, women are the major care providers in both informal and formal sectors.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was to explore the gender issues of the long-term care system from the care workers' perspectives, and to suggest some alternative directions for gender-sensitive care policy development. A survey of four hundred sixty-one female care providers in both informal and formal sectors was carried out in order to find out their roles and needs. The results of the survey showed that the alleviation of physical and psychological stress and financial burden were some of the major practical needs of care providers while balancing care and economic activities, protection of care workers' rights and improvement of working conditions were their strategic needs. Those who quit the labor market activities to carry out the caregiving responsibilities showed the highest level of stress among the subgroups of women included in the survey. Therefore, the measures that could support women to balance work and care for the elderly seem to be some of the most urgent policy issues. Increased access to social services such as daycare and respite services, expansion of family care leave and financial support, improvement of wage and working conditions for care workers in long-term care services are needed in order to meet not only the practical needs but also the strategic needs of the care providers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