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본 연구는 노부모의 성인자녀에 대한 의존성이 성인자녀의 노부모와의 갈등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성인자녀가 회상하는 아동기 피학대경험과 성인자녀의 부모부양의식이 지니는 상호작용효과를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이 요인 간 관계를 부모-자녀 간 관계유형, 즉 부모관계, 부자관계, 모자관계, 모녀관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분석결과, 노부모와의 갈등에 부모자녀 관계유형과 자녀의 성, 노부모의 의존성, 정서적 피학대 경험, 부양의식 등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서적 피학대경험과 도구적 부양의식에 따라 노부모의 의존성이 노부모와의 갈등에 미치는 영향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부모의 갈등에 미치는 영향요인과 이들 영향 요인 간 상호작용 효과가 부모자녀 관계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성인자녀와 노부모의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성인자녀에 대한 노부모의 신체적, 경제적, 사회적 의존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아동기부터의 적절한 부모-자녀관계를 형성하고, 여전히 한국인의 가치체계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는 부모부양의식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한 실천적 개입전략과 사회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The present study purposed to verify the interaction effect between how old parents’ dependency on their adult children affect conflict between the parents and the children, and the adult children’s memory of being abused in their childhood and their filial obligation. In addition, we analyzed whether the relation is different according to the type of parent‐child relationship, namely, father‐son, father‐daughter, mother‐son and mother‐daughter relationships. According to the results of analysis, conflict with old parents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ly affected by the type of parent‐child relationship, children’s gender, old parents’ dependency, experience of emotional abuse, filial obligation, etc. In addition, there were differences in the effect of old parents’ dependency on conflict with old parents according to experience of emotional abuse and instrumental filial obligation. What is more, differences were observed according to the type of parent‐child relationship in factors influencing conflict with old parents and interaction effect among the factors. Accordingly, in order to improve the relationship between adult children and their old parents, we need to make political interventions for reducing old parents’ physical, economic and social dependency on their adult children, and develop practical intervention strategies and social support systems for promoting desirable parent‐child relationship from childhood and for maintaining and enhancing filial obligation deeply rooted in Korean people’s value sys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