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주식시장에는 외국인, 기관, 개인 등 여러 투자주체가 참여하며, 이들의 주식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반영한 거래는 주가를 변화시키게 된다. 이 가운데 정보능력, 자금력, 평판 등에서 우월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투자주체가 가격을 변화시키게 되면 다른 투자주체들은 그 가격을 새로운 균형가격으로 받아들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 본 연구에서는 이처럼 시장에서 가격을 주도적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을 ‘가격선도력’(price leadership)이라고 정의하고, ‘가격변동기여도’라는 새로운 지표를 활용하여 가격선도력을 구체적으로 측정한다. 1995년 1월 초부터 2005년 12월말까지의 일별 종합주가지수와 투자주체별 매매동향 자료를 이용하여 실증분석한 결과 일 평균 가격변동기여도는 외국인투자자 0.2007%, 기관투자자 0.1392%, 개인투자자 -0.2925%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석기간 중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가격선도자(price leader)였던 반면 개인은 가격추종자(price follower)였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국내 기관투자자 중에서는 투자신탁과 증권의 일 평균 가격변동기여도가 각각 0.0786%와 0.0847%를 기록하여 나름대로 가격선도력을 갖춘 것으로 보여진다. 시기별로 보면 IMF 외환위기 이전에는 개인투자자가 가격선도자였고, 기관투자자는 가격추종자였으나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투자자와 기관, 특히 투신의 가격선도력이 크게 강화되고 개인은 가격선도력을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자료를 사용하여 외국인투자자의 가격선도력 원천을 분석한 결과 IMF 외환위기 이전과 이후의 외국인투자자의 가격변동기여도 행태가 크게 달라져서 단순한 계량적 변수 이외의 원인이 있었음을 추정하게 한다. 아울러 외국인투자자의 주식보유비중 변동이 외국인투자자의 가격선도력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비율 변동 및 거래비중 변동 등은 외국인투자자의 가격선도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This paper attempts to address the issue of price leadership in the Korean stock market. Price leadership in the financial market is defined as "the ability to change and maintain the market price by utilizing the investor's superiority in information, availability of fund, and/or reputation as a price leader." A measure is developed to directly evaluate the degree of price leadership of each investor group. In particular, the CPC(investor i's contribution to price change) is computed by allocating the price change of each day according to the proportion of excess demand by each investor group. Excess demand is estimated by Dratio, which is the ratio of net buy amount to the total transaction amount of each investor. The dataset employed in the empirical analysis includes the daily KOSPI data and the daily investor activities data from January 3, 1995 to December 29, 2005. Empirical results show that foreign investors have the largest price leadership, followed by institutional investors. Individual investors turn out to be a price follower. Among institutional investors, investment trust companies and securities companies emerge as price leaders. The change in the proportion of foreign investors' ownership in the Korean stock market helps explain the change in the price leadership of foreign investors. There is also a strong evidence that the price leadership of foreign investors was established in the wake of the foreign exchange crisis of Korea in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