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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근대 한국의 수신교과서(修身敎科書)에 표현된 ‘수신방법론’을 다각도로 분석함으로써 근대적 인간의 한국적 유형과 근대적 의식이 형성되는 과정을 해명하는 작업이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개인’ 속의 ‘국가’가 아니라 ‘국가’속의 ‘개인’이라는 기본 전제 아래 개인의 ‘수신’에 ‘사회’와 ‘국가’개념을 포함시켰다. 그리하여 그것은 개인의 신체를 국가의 관리와 통제 하에 두고 ‘건강한’ 신체의 육성을 통한 국가적 국민 국가의 형성에 그 목표를 두었다. 이는 수신교과서가 무엇보다도 정신과 신체개인과 국가라는 이중의 이원(二元) 구도를 갖추었다는 데에 기인한다. 이러한 구도는 결국 ‘수신’ 문제를 국가의 주권을 회복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애국’의 문제에 종속시키고, ‘개인’을 하나의 단일화된 체제에 복종하게 하는 차원에서 ‘국가’에 유폐시키는 논리를 함축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은 근대 한국이 수신교과서를 통하여 국가의 주권이 상실되어 가는 위기의 상황에서 개인의 ‘수신’ 문제를 ‘국가’에 대한 ‘국민의 충의’(忠義 : 愛國心) 문제로까지 변용(變容)시켜 그러한 현실 상황을 적극적으로 타개해 나가려고 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근대 한국의 수신교과서가 그러한 이중의 이원 구도를 갖추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에서 강조된 ‘애국’(愛國)이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근대 한국인들에게서 최고의 정신적실천적 지침으로 작동되었다는 사실은 결코 간과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This study undertakes to explain the processes that shape modern consciousness and the type of modern Korean man through a multi-faceted analysis of the methodology of moral training expressed in The Textbook on Moral Training of modern Korea. The Textbook on Moral Training sets its objectives in the formation of state nationalism and the cultivation of a healthy body in accordance with the regulation and management of the state with regards to the body of the individual, essentially including the concept of 'state' and 'society' in the moral training of the individual. More than anything else, this is caused by The Textbook on Moral Training being in accordance with the double nature of the dual composition of the state and individual and of the mind and body. This kind of composition was that which implies the logic that confines the individual to a subordinating dimension in a single unifying system in the 'state'. The conclusion that should never be overlooked is the fact that during the period of forced occupation by Japan, the 'patriots' operated as the best spiritual and practical guidelines for modern Koreans in a critical situation in which the sovereignty of the state was being l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