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본 연구의 목적은 모던적 주체관에 기초한 학생 주체의 의미를 명확히 하고, 포스트모던적 입장의 수용을 통해 그 의미의 지평을 확장하고 재구성하는데 있다. 지식과 합리성에 절대적 지위를 부여하는 인식중심주의는 모던적 주체관의 핵심이다. 따라서 학생 주체의 모던적 의미는 합리적인 태도와 지식의 습득을 통해 실재를 올바르게 파악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학생 주체에 관한 관점은 특정한 정상성에 부합하는 일반적인 절차와 규범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특정한 ‘학생관’ 에 벗어나는 모든 것을 배제하는 억압의 기제로 작동할 수 있다. 학생의 정상성을 정의하는 소위 교육과학은 학생 주체의 의미를 구성한다. 과학 담론의 실천 하에서 주체는 객관화되기에 주체의 본질적 자아는 사라진다. 또한 포스트모던적 삶의 조건에서 본질적 자아를 가진 주체는 사라진다. 주체의 동일성보다는 다양한 자아의 충돌에서 주체의 의미를 찾는다. 이때 학생 주체는 자아의 구성적 성격에 주목하고 그 구성에 문화적, 사회적, 역사적 실제를 인정하는 주체다. 현대사회에서 학생은 규범적 질서에 맹목적으로 순응하는 주체, 형식적인 규칙과 사고과정의 무오류에만 고착되어 있는 주체가 아니라, 자신의 행동 규칙을 타자와의 다양한 소통을 통해 만들어 내고, 일리적 태도를 통해 합의를 도출하고, 나아가 창조적 대안을 모색하는 주체의 의미를 지닐 필요가 있다.


The Idea of a Modern Student Subject and Its ReconstructionPark, Byung-R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