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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면담을 통한 남북한 화법 차이 고찰양수경권순희분단 60년이란 시공간적 단절 및 남북의 사회문화적 차이는 다양한 맥락에서 음성 언어를 사용할 때의 방식 즉 화법에 있어서 어느 정도 이질적인 양상을 가져왔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화법 차이를 통해 남북한 언어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아직 북한인들을 현실적으로 접할 수 있는 경로가 없으므로 탈북하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새터민을 대상으로 간접적으로 북한인들의 화법을 연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서울 지역에 거주하는 새터민을 연구 대상 집단으로 선정하고 심층면담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대표적인 차이로 드러난 항목은 첫째, 화법관, 둘째, 간접 화법, 셋째, 남녀 화법, 넷째, 공적사적 화법 등 네 가지였다. 새터민들을 개인별로 면담하여 남북한 화법의 차이를 조사한 결과, 가장 뚜렷한 차이를 보이면서, 의사소통 상황에서 갈등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 부분은 간접 화법의 영역이었다. 또한 서구의 영향을 받은 남한의 화법관과 남녀 화법과는 달리 새터민들은 신중한 말 태도를 강조하는 전통적인 화법관, 남녀의 사회적 지위를 반영하는 전통적 남녀 화법을 상당 부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지막으로 공적사적 화법의 차이는 예상했던 것보다 두드러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북한 화법 교육을 받은 30대 이하 젊은 세대의 경우 공적 상황에서 주체사상식 감정표현들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공적 화법과 사적 화법의 차이는 비교적 젊은 세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가 새터민들의 남한 사회 정착에 도움이 되며 남북한 화법 차이에 대해 공론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Study on speech difference between the two Koreas by interview with “Saetermin” Yang, Soo-kyung Kwon, Soon-heeIt is expected that severance of time and space and socio-cultural differences between the South Korea and the North Korea after 60 years' division have made speech difference between the two Koreas. Speech difference between the two Koreas has been revealed by analyzing the daily conversation of “Saetemin(the defectors from north Korea)”. For this study, the North Korean speech was analyzed through severe interviews with Saetemin living in Seoul.The representative differences found in this study are the point of view on speech, indirect speech, male and female speech, and official and private speech. The most serious difference between two Korea is indirect speech, the difference of which can cause conflict and misunderstanding during daily conversation. In contrast with South Korean, Seatemin have traditional point of view on speech which is stressing careful attitude and reflecting social status. The difference in the official and private speech was found not to be serious. However persons under thirties who learned the North Korean speech use the emotional expressions of the “Juche” ideology. Consequently younger generations of the two Koreas might show the bigger difference in the official and private speech.This study would help Saetemin settle in the South Korea and would be a chance to discuss speech difference between the two Kore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