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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는 공동체와 관련해서 양립할 수 없는 두 종류의 자유인을 주장한다. 그것은 ‘공동체를 초월한 자유인’과 ‘공동체 안에 내재하는 자유인’이다. ‘공동체를 초월한 자유인’은 공동체로부터 자유롭게 되어 신과 영원의 상(相)의 세계에 대해 명상에 완전히 잠겨 있는 모습의 자유인이다. 반면, ‘공동체 안에 내재하는 자유인’은 사회 속에 내재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우정을 맺고,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자유인이다. 이렇게 스피노자는 서로 모순되는 두 종류의 자유인을 주장함으로써 우리는 ‘어느 것을 인간 본성의 전형으로 삼고 추구해야 되는지’에 대해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우리가 필연에 대한 인식을 통해 자유의지에 대한 착각에서 벗어나 정념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공동체와 관련된 바람직한 삶의 방식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다. 필자의 관점에서 스피노자의 자유인은 공동체 의식이 결여된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가 말하는 자유인은 공동체의 소속감과 유대감을 확실하게 가지고 있다. 개인은 공동체를 떠나 존재할 수 없고, 개인의 가장 바람직한 형태는 공동체 속에서 모든 인간을 사랑하면서 사는 것이 스피노자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길이다.


Spinoza claims two kinds of freeman which are 'freeman who transcends community', and 'freeman who is inherent in community'. The former freeman is absorbed in his contemplation of God and the world sub specie aeternitatis, while the latter freeman tries to join himself to others in friendship and community. Thus, we fell into the disorder of a model of human nature which we should further look into. In other words, our rational need for other people seems to conflict with other demands of complete rationality. I think that Spinoza's real intention is to draw us into community; for Spinoza, perfect free man should seek to unite with other people, and thus his freeman appears to have no lack of sociality. Rather, the more we unite with other people, the more we are close to an exemplar of freeman. In terms of Spinoza, freeman cannot live without community, and he tries to love all the people in the commu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