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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연극경연대회 국민연극 작품들을 대상으로 1940년대 전반기 국민연극의 구체적인 양상을 살펴보았다. 그리하여 명백한 친일의 예로 간주되는 국민연극의 경우에도 그 안에 다양한 편차가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먼저 창작 주체의 차원에서, 대중극 작가 임선규의 경우 대중극의 멜로드라마라는 양식을 통해 목적극의 생경한 주제의식을 빗겨나가는 방법을 택하는가 하면 같은 대중극 작가인 김건은 ‘대중’을 버리고 ‘국민’을 취하는 방식으로 더욱 더 직접적으로 친일의 길을 보여준다. 그리고 송영의 경우 표면상 목적의식을 드러내놓고 말하고 있지 않아 친일의 정도가 약한 것처럼 보이나 동양 정신일본 정신의 강조를 통해 내면으로부터 뿌리 깊게 일본적인 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 다음으로 국민연극은 ‘국민’의 범주에서 벗어나 있는 수많은 ‘비국민’의 존재들을 다루고 있다. 국민연극은 ‘불령선인’이나 ‘마음의 무적자’, ‘이상의 파산자’와 같은 비국민의 존재를 부정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이는 탈식민의 다른 풍경들로 재구성될 수 있다. 이들을 통해 우리는 만주, 일본, 조선의 국경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적자들의 유랑과 이산의 풍경을 볼 수 있다.


The National Theater was a typical pro-Japanese theater in the end of colonial period of Japanese imperialism. In this paper, the concrete aspect of National Theater is studied by the works of National Theater in the early 1940s. The National Theater had various differences in them, which were regarded as a cases of obvious pro-Japanese Theater. For example, Im Sun-gyu, a popular play writer, wrote melodramatic National Theater in order to evade his responsibility to the pro-Japanese attitude. But the other side, Kim gun, same popular play writer, wrote direct pro-Japanese works by the means of taking the 'nation' and throwing away the 'popular'. And Song Young, seemed to be veak pro-Japanese as he didn't openly show his purpose of consciousness. But he emphasized the spirit of the Orient and the Japanese, and presented the deep-rooted Japanese sentiment. The National Theater represented the 'unpatriotic persons' which deviate from the 'patriotic person' or 'nation'. The National Theater dealt with a problem of 'a bad Korean', 'a person without a registered domicile' and 'a bankrupt of an ideal' by negative means. By studying them, we can see the postcolonial scenery of the wandering and scattering of 'unpatriotic persons' who was beyond the border of Manju, Japan and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