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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염상섭의 대표적인 전반기 장편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유형인 동정자에 대해 연구하였다. 동정자라는 인물은 염상섭의 문학인식의 소산이라는 점에서 연구가 촉발되었다. 작중에서 동정자가 추구하는 삶이 바로 염상섭의 창작론을 대변해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동정자에 대한 이해는 염상섭소설에서 추구하는 세계관의 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염상섭 소설에서 특이한 점은 동정자라는 인물을 설정하여 항일 문학을 시도해 보고자 한 점이다. 그는 식민지 지식인의 울분을 동정자를 통하여 내뿜으려했다는 당대 작가의 윤리성를 보여주고자 했다. 그러나 동정자라는 인물 설정 자체에 아이러니가 있었다. 유산자가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한다는 발상은 위험한 것이어서 자신의 삶의 조건을 포기하는 길 아니면, 동정적 원조를 포기하는 길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정치적 인물이 식민지와 독립운동 사이에서 중도노선을 지향하는 것은 아이러니한 것이다. 염상섭이 설정한 동정자의 의미는 부분들을 이어주는 길, 즉 전체로 가는 길인 것이다. 원대한 통합, 거기에 동정자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염상섭에게 있어서 현실 생활에서의 존재는 곧 문학적 가치와 통한다. 다시 말하면 존재가 가치인 것이다. 그는 반일과 친일이라는 상이한 이념을 공동 목적이라는 가치 하에 연결하려 한 것이다.


A Study Of Sympathizer In Yom Sang Sub's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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