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이 연구 논문은 신의 본질 인식과 관련된 완전성 개념의 구조적 한계성에 대한 비판적 반성을 그 출발점으로 하여 13세기의 신의 본질적 속성을 지칭하는 특수한 개념인 순수 완전성의 등장이라는 사상적 발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자 한다. 이때 이 개념의 규정원리로서의 안셀무스의 ‘그러한 것이 그러하지 않은 것보다 더 좋은’(melius ipsum quam non ipsum)이라는 정식이 수용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이 정식의 정초 과정과 그 사상적 의미를 고찰한다. 이러한 고찰에서 순수 완전성으로 지칭되고 그 구체적인 규정에 대한 필요성이 인식되었던 신의 본질이 이론 이성의 추론이나 개념 논리로 대상화될 수 없음에 주목하고자 한다. 오히려 이성적 정신(mens rationalis)으로서의 인간의 실천이성이 반성하고 정향하는 실천적 의미를 지닌다는 사실을 모놀로기온의 핵심적 사상을 독특하게 일축하여 표현한 ‘그러한 것이 그러하지 않은 것보다 더 좋은’이라는 판단 원리(Beurteilungsprinzip)에서 보여 줌을 밝힌다. 인간의 이성적 정신의 판단력으로서의 자기연관성(Selbstverhltnis)과 자기인식(Selbsterkenntnis)에 근거하는 자기비교(Selbstvergleich) 논리 등 판단이성의 판단력을 의미하며 이러한 판단력에 대한 신뢰는 형식 논리를 넘어서는 실천적 원리로 삼는 ‘그러한 것이 그러하지 않은 것보다 더 좋은’이라는 척도 규정(Maßbestimmung)인 원리의 발견을 가능하게 한다. 신의 모상(imago dei)으로서의 인간의 정신의 판단력을 토대로 하는 ‘그러한 것이 그러하지 않은 것보다 더 좋은’이라는 신의 속성 규정 원리는 앞서 지적한 인간의 자기인식이 완전히 수행되어 신의 인식이라는 불가분한 관계를 원리적으로 표현한 정식이라는 점에서 플라톤과 아우구스티누스의 전통을 체계화한 사상적 원리라고 할 수 있다.


Die Attribute Gottes und dasPrinzip ihrer Bestimm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