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원대의 천주는 해상실크로드상 동방의 기점으로 이는 원대 천주의 대외무역의 발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로 인해 많은 해외 각국의 교민들이 천주에 거주하게 되고, 그들 고유의 종교와 문화를 가져와 이식시켰을 것이며, 그리하여 천주는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함께 공존하였을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원대의 천주와 기독교석각을 대외무역과 번방, 기독교의 전파와 현존하는 기독교석각을 중심으로 고찰함으로써 지역학으로써 천주학에 접근해보고자 했다. 천주는 송・원대 해상실크로드의 기점으로 국제적인 대항이었으며, 국제문화교류의 장이었다. 특히 원대 천주는 왕대연의島夷誌略에 의하면 98개 지역 및 나라와 교류관계를 가졌던 동방제일의 항구였다. 이것은 원초 천주가 처한 특수한 지위와 통치자의 적극적인 대외개방 및 경영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천주는 정치・경제・군사 등 각 방면에서 중요한 지위를 점하게 되었다. 천주에 거주하던 외국교민은 만여 명을 헤아리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및 유럽 각국의 상인이 있었으며, 선교사・使者・여행가・귀족・평민이 있었으며, 그 중에는 페르시아인・아랍인・인도인과 구주인이 가장 많았다. 그들은 여기에서 상업상 막대한 이익을 얻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종교와 문화를 천주에 이식시켰다. 그리하여 이슬람교・경교・천주교・인도교・마니교・유태교 등 세계의 유수한 종교가 모두 천주에 전입되었다. 그리하여 각종의 종교건축이 우후죽순같이 천주에 생겨났으며, 아랍식・인도식・이태리식과 중국식의 사원건축으로 전도시가 ‘세계종교박람회’를 연상케 하였다. 많은 외국 교민들이 천주에 거주하고 그들은 그들 고유의 종교를 가져와 천주에는 교민구인 번방이 존재했을 것이며, 번방을 중심으로 특정한 종교건축이 생겨나고 종교행사도 거행되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종교의 교류는 여타의 교류와 달라 우선 강력한 문화접변을 초래하며 정신문명 뿐 아니라 물질문명의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둘째 교류의 수단과 양상도 내용만큼이나 다양하며, 셋째 교류의 비한계성을 들 수 잇는데, 이는 학문이나 예술의 교류가 그 수단이나 담당자의 자질이나 능력 면에서 한정적일 수밖에 없는데 반하여 종교의 교류는 초지역적・초국가적・초민족적・초계급적으로 거의 무한계・무한대로 진행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