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본고가 주목하는 것은 왕충의 실증주의적, 인간중심적 사고가 출현한 배경에 대한 관심이다. 주지하듯 한왕조의 출현을 역사의 필연으로 설명하려는 이는 五行說에 의존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대부분 이것을 공자의 예언에 가탁하였다. 특히 前漢의 災異說․ 天人相關說에는 신비적 요소가 충만하였고, 이와 결합한 이른바 讖緯說이 성행하였다. 이러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일련의 비판사상가들이 등장하였던 것은 당연하고 왕충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인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따라서 본고는 王充의 祖先祭祀觀에 대하여 먼저 한대에 제사가 성행한 원인과 왕충의 출현배경을 검토한 후 왕충의 사후세계에 대한 핵심 사상이자 祖先제사의 근원이 되는 元氣自然論과 영혼관을 재검토하고, 이어서 왕충의 祖先제사관의 근간을 이루는 鬼神不歆饗設을 분석한 뒤에 마지막으로 왕충이 제기한 조선제사관에 대한 비판과 의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Wang Chong’s conception of zuxianji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