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이 연구는 고종순종시대에 발간된 교과서 가운데 국어과 교재를 대상으로 거기에 수록된 서사체 단원을 모두 조사하여 유형화한 것이다. 1895년 고종의 ‘교육에 관한 조서’가 공표된 이후 신교육을 위한 제도가 마련되고 교과서의 발간이 이어졌다. 이 연구에서는 1895년에서 1909년까지 간행된 국어교과서의 서사를 크게 경험적 서사와 허구적 서사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역사상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이나 사건을 중심으로 한 서사인 경험적 서사는 전기와 일화로 세분하였다. 이 시기 교과서의 경험적 서사는 전통적인 傳 양식을 계승하였고 당대 애국 계몽의 이념을 반영하였다. 가상의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서사를 유형화한 허구적 서사는 우화, 비유담, 교육서사로 세분하였다. 이 시기 교과서의 허구적 서사는 재미의 요소와 구체적 사실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양식이다. 허구적 서사의 주인공으로 아동이 등장하여 문답과 대화를 통해 사물과 현상을 배워나가는 서사유형은 계몽의 시대에 대응하는 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교과서 서사라는 특수성을 갖지만 이 연구에서 유형화한 서사 자료들은 전통 양식을 변용하면서 새로운 시대의식을 담아내려는 이 시기 서사문학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A Study on the Narrative Types of Korean Textbooks in King Kojong & Soonjong periods of Chosun Dyna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