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우리나라 전통춤의 역사적 맥락은 전통 사회에서 예인(藝人)의 역할을 크게 담당했었던 기녀(妓女)들의 춤 향유에서부터 기인하였다. 전통춤의 사회문화적 토대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기녀들의 역할이 중요하게 존재해 왔기에 우리 춤의 역사를 논할 때 기녀들을 빼놓고 언급할 수는 없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군산 소화권번계열의 도금선류 민살풀이춤의 유일한 계승자인 장금도이다. 1928년, 군산태생으로 소화권번출신의 기녀이며, 군산일대를 주름잡던 도금선의 춤을 계승하였다. 수건을 들고 추지 않는 살풀이인 민살풀이춤의 현존하는 유일한 계승자이다. 본 연구는 민살풀이춤 명인(名人)인 장금도의 춤에 대해 고찰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 참여자인 장금도를 이해하기 위해 본 연구는 연구 정보제공자 5명을 선정하였고, 주된 자료수집방법으로는 심층면담방법(in-depth interviw)과 참여관찰수행인 현장연구와 강습참여를 통하여 수집하였다. 그에 의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장금도의 춤은 정(靜)적이면서 끊어지지 않는 흐름의 춤사위와 장단과 흐름에 따라 변하는 즉흥성과 가변성을 가장 커다란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특징들은 우리 한국 전통춤의 특성인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절제된 몸짓과 호흡’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장금도의 춤은 쉼 없이 그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음악과 장단에 따라 즉흥적으로 이루어진다. 현재 전수되고 있는 많은 춤들이 우리 한국 전통춤의 본래의 색을 잃어버리고 너무나 정형화되고 무대화되었다. 이런 점을 감안해본다면, 우리는 장금도의 춤을 통해서 다시금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성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An in-depth analysis of Jang geumdo, a master of "Minsalpoo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