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이곡은 그의 다른 피아노 소품과 마찬가지로 3부 형식을 이루며, A(A'), B, A"로 나뉘어 진다. 각 부분은 5개의 악구로 되어있으며, 비슷한 마디의 비율을 보여 준다. A'는 A의 변형된 반복 부분이다. B부분은 일반적인 3부형식과 같이 새로운 음형, 화성, 빨라진 화성 리듬, 높아진 음역, 강해진 다이나믹 등으로 A부분과 달라진 대비를 보여주고 있다. A"와 A를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점은 조성이다. A부분에서 bb minor 중심이던 조성의 흐름이 B부분에서 주조인, eb minor의 최초의 정격종지가 일어난 후, A"부분에서 bb minor 중심이었던 조성이 eb minor 중심으로 바뀌었다. 선율, 화성 구조의 분석을 통해 발견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제 선율 구조의 3도 하행 선율이 곡 전반에 걸쳐 반복되어 나타난다는 것이다. 주제에서 나타난 3도 하행 선율 구조는 A부분의 중심된 선율 구조로서 마디1-16에 걸쳐 연속적인 3도 하행으로 나타난다. 이 같은 3도 하행 선율 구조는 B부분에서 3도 상행 선율 구조로 방향을 바꾸어 나타난다. 그리고 A"부분에서 3도 상행 선율 구조가 다시 중심적인 선율 구조로 재현된다. 이곡에서 주제 선율만큼 중요한 것은 vii7/bb화음이다. 이 화음은 늘 주제와 함께 제시되어 곡 전체의 상징적인 화성으로 나타나며, 주제선율을 동반하지 않을 때에는 주제를 암시, 연상시키는 역할을 해준다. 때로는 한, 두음의 변화로 화성에 변화를 주어 주제 선율에 화성적 변주를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선율, 화성 구조를 형식 구조와 관련지어 볼 때, 알 수 있는 것은 선율, 화성 구조가 형식 구조의 틀에서 서로 다른 것으로 나뉘고, 대비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B부분에 나타나는 3도 상행 선율 구조는 A부분의 3도 하행 구조와 대비적인 선율 구조로 나타나지만, 그 근원은 3도 하행 구조에서 온 것이며, 그로부터 발전된 것이다. 또한, 조성의 흐름도 이와 같은 결과를 보여 준다. 형식 구조에 따라 조성이 나뉘는 것이 아니라, 형식 구조의 단계에 따라 서서히 변화해 가는 조성의 흐름을 발견할 수 있다. bb minor가 중심이 되는 A부분에서 이곡의 주조인 eb minor가 에비, 암시되고, B부분에서 eb minor의 최초의 정격종지가 일어나며, 이렇게 확립된 eb minor가 A"부분에서 더욱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즉, 조성의 흐름에 따라, 각 부분이 연결되고, 관련되어 진다. 이러한 특징은 주제 선율의 배치와, 각 부분에 나타나는 유사한 화성 진행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선율, 화성 구조의 분석, 그리고, 선율, 화성 구조와 형식 구조와의 관계의 분석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브람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곡 전체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하나의 선율, 화성 구조로 연결되어, 발전되어 간다는 것이다. 즉, 형식 구조의 틀 안에서 나뉘어서 제시, 대비, 재현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아디어가 제시되고, 이것이 발전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대비, 확장되며, 다시 첫 아이디어가 재현되는 경우라 할지라도 처음과는 다른 형태로 변형되어 재현되는 것이다. 이 같은 특징은 쇤베르그에 의해서 논의된 브람스의 끊임없는 주제 발전 변주 기법(Developing Variation)과 연관지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Johannes Brahms composed brilliant piano pieces. In particular, he wrote several piano collections that consist of a few character pieces since 1890: Op.116(1892), Op. 117(1892), Op. 118(1893), Op. 119(1893). Among the late collections, Op. 116-19, Op. 118 has six pieces: No. 1 Intermezzo in a, No. 2 Intermezzo in A, No. 3 Ballade in g, No. 4 Intermezzo in f, No. 5 Romance in F, No. 6 Intermezzo in eb. Op. 118 reveals late characteristics of Brahms's music as well as common features of the Romantic character pieces. Furthermore. it shows his technique of thematic transformation and modification. In the present study, I analyze Op. 118, No. 6 in eb minor. I investigate the tonal, harmonic structure of this work,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onal, harmonic structure and formal structure. Through the analysis of the tonal, harmonic structure, we can find the basic linear structure of the theme consisting of a descending third. Throughout the piece, the interval pattern of a descending third is a prominent and recurring musical element. The analysis of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onal, harmonic structure and formal structure demonstrates that the whole piece is related by the tonal, harmonic structure even though the piece is divided into formal frame. Namely, the tonal, harmonic structure is neither presented nor contrasted nor recapitulated according to the formal structure. All the process of tonal, harmonic structure is made by the continuous reinterpretation and expansion of a small idea. Arnold Schoenberg uses a term, “Developing Variation” to refer to the endless reshaping of a basic idea by thematic modification. He cites Brahms's works as clear examples of the developing variation. Also, he recognizes Brahms as a composer of organic music. This study proves an aspect of Brahms's compositional technique that is related to the developing vari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