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우리는 두 가지 criteria를 통해 interpolation에 접근해 보았다. 첫째, 음운론적 관점에서 후접어 규칙과 종속절 ‘동사-2위치’ 구조에 의거해 설명하였고; 둘째, 부정어나 주격 대명사가 다른 요소에 비해 동사와 더욱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가정에서 접근하였다. 중세 스페인어의 접어는 현대 스페인어와 달리 음운론적인 시각에서 후접어(enclisis)로 정의되지만, 전접어를 갖는 현대 스페인어는 동사와 접어간의 형태ㆍ통사적 관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서로 분리될 수 없고 언제나 <접어-동사> 어순을 갖는다. 그러나 중세 스페인어는 동사가 아니라 강세 요소와 접어 사이의 음운적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접어가 동사로부터 분리되는 것을 허용하였다. 그런데 ‘동사-2위치 언어’인 중세 스페인어에서 접어는 동사 앞 요소(preverbal element)에 음운상 종속되었기 때문에 ‘esto lo dixo el rey’(this it(clit) said the king)처럼 접어가 첫 번째 요소와 동사 사이에 오는 것이 전형적인 배열이었다. 여기서 접어 ‘lo’는 동사 ‘dixo’가 아니라 문두 목적어 ‘esto’ 뒤에 붙어서 실현되기 때문에 ‘estol dixo…’처럼 접어가 문두 요소에 결합되어 뒷모음 탈락(apocope)의 형태로 나타나기 일쑤였다. 만일 동사가 첫 번째 요소라면 접어는 동사 뒤에 위치하게 된다. 따라서 접어가 동사와 상관없는 후접어에 의해 정의된다 하더라도, 외견상 동사 바로 앞이거나 뒤에 오는게 일반적이 었다. 중세 스페인어 접어가 후접어라는 사실은 종속절에서의 규칙적인 <접어-동사>의 어순, 즉, ‘lo dixo el rey’처럼 동사를 중심으로 한 전접성(proclisis)을 설명해 주기도 한다. 독립절과 달리 종속절에서 접어가 동사 앞에 오는 이유는 종속 접속사의 존재로 인해 접어가 음성호스트를 동사 앞 위치에서 언제든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종속절의 전접어 현상도 후접어 규칙에 의해 일관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종속절에서 전접어는 부정어나 주격 인칭대명사에 의해 동사로부터 분리되는, 이른 바 interpolation을 구성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접어의 음성호스트가 종속접속사와 동사 앞 요소, 두 개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독립절에서 IP 이하 Spec에 위치한 문두 요소(화제)의 오른쪽에 부가된 접어는 종속절에서 Spec에 오는 요소뿐만 아니라 CP 이하 Comp에 오는 종속접속사도 음성호스트로 취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독립절과 마찬가지로 종속절 접어의 원래 자리는 IP의 Spec이었고 이런 이유로 interpolation의 발생은 종속절에서도 드물게 발견되었던 것이다. 또한 접어와 동사 사이에 나타날 수 있는 요소가 부정어, 주격 인칭대명사, 부사어 등으로 매우 한정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부정어를 제외한 접어와 동사 사이에 삽입된 요소는 interpolation보다는 정상적인 어순을 선호하였다. 따라서 interpolation이란 종속절에서 부정어 non이 접어와 동사 사이에 놓이는 현상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부정어(또는 주격 인칭대명사)가 거의 규칙에 가까울 정도로 interpolation을 구성하는 이유는 non과 동사, ‘non-quiere, non-acorria…’(not-wants, not-helped)의 연결이 접어와 동사 ‘lo-quiere, lo- acorria’(it(clit)-wants, it(clit)-helped)의 연결만큼이나 기능적으로, 통사적으로 긴밀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상호 유추에 의한 것에서 찾아보았다.


This study aims at pursuing reasonable explanation about the 'interpolation' in Medieval Spanish. The interpolation refers to the phenomena that the inseparable chain <clitic-verb> is broken by the insertion of some element between the clitic and the verb, which is considered ungrammatical both in actual Spanish and even in medieval Spanish. The interpolation, however, appears regularly at some diachronic stage of medieval Spanish, especially in the 13th century where the clitics were separated from their verb, with the appearance of negative adverb ‘non' situated before the finite verb in subordinate sentences. We will argue over this particular behavoir of medieval clitics, accepting the Meyer-L&uuml;bke's ‘enclitic-law' defined phonologically and the generativist perspective. Therefore we will show that the interpolation can occur when the clitics in subordinate sentences vacillate between Comp of CP and Spec of IP, respect to its lo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