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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 사회는 민족주의와 근대화에 의해 각각 또 다른 의미의 봉건성과 노예성이 온존, 조성되고 있으며 이를 ‘同시스템’이라고 칭할 수 있다. 이 글은 중국사회의 ‘동시스템’적 지배력이 작동하는 질서에 저항할 수 있는 사상적 거점을 루쉰의 ‘무정부주의적 개인주의’에서 발굴하고자 한다. ‘무정부주의적 개인주의’에 서게 되면 사회 체제 자체에 대한 근본적 비판의 입장를 견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 허무주의로 빠질 공산이 크다. 하지만 루쉰의 ‘무정부주의적 개인주의’는 국가 중심 담론으로 편중되어가는 사상분위기에 대한 비판의 균형추를 자임했다는 점에서 다분히 전략적이다. 따라서 필자는 이를 중국의 ‘동시스템’을 해체시킬 수 있는 거점으로서의 ‘전략적 개인주의’로 해석하고자 한다. 여기서 ‘전략적 개인주의’는 ‘개인’을 국민화하여 ‘주체’로 내세우는 ‘국민국가’의 집권성과 시장으로 매개된 ‘주체’의 권능에 대한 비판의 논리로 기능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루쉰의 ‘전략적 개인주의’는 ‘대자적 존재’라고도 할 수 있다. 여기서 ‘대자적 존재’는 기존의 체제 속에서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주체’로 만족하지 않고 ‘개인’과 ‘주체’의 경계를 허물고 그곳을 넘나드는 자이며 ‘동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해체를 통해 ‘주체’들의 성찰을 촉구하는 실천적 존재이다. 루쉰은 중국사회에 대한 리얼한 인식을 기반으로 그 자신 끊임없이 현실에 개입함으로써 ‘대자적 존재’의 현존방식을 제시해주었다고 할 수 있다.


關于中國近代‘个人’(‘主体’)存在方式的問題 -魯迅 ‘戰略性个人主義’的含義- 趙京蘭 目前中國社會由于民族主義和近代化, 存在幷形成了意義不同的封建性和奴隶性, 這可以称之爲‘同体系’. 本文嘗試從魯迅的‘无政府主義个人主義’中發掘抵抗中國社會‘同体系’支配力存在秩序的思想立足点. 立足于‘无政府主義个人主義’雖然具有可以堅持對社會体制本身進行根本批判的优点, 但也极有可能將其本身作爲目的而陷入虛无主義. 而魯迅的‘无政府主義个人主義’极具戰略性. 因此筆者試圖將之解釋爲能使中國的‘同体系’解体的‘戰略性个人主義’. 因爲筆者認爲, ‘戰略性个人主義’可以作爲對將‘个人’大衆化幷当作‘主体’的國民國家執政性与以市場爲媒介的‘主体’權力進行批判的邏輯. 從這一点來看, 魯迅的‘戰略性个人主義’也可以說是‘覺醒者’(對自). 在這里, ‘覺醒者’是那种不滿足于在現有体制中扮演規定‘角色’, 而是推翻‘个人’与主体界限幷出入其中者, 通過對‘同体系’的批判和解体來促使‘主体’們反思的實踐存在. 可以說, 魯迅以對中國社會的眞實認識爲基础, 不斷地介入現實, 從而提出了‘覺醒者’的存在方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