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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 한국자유주의는 사적 자유(또는 근대적 개인의 형성)와 공적 자유(또는 민족자결)의 관계를 기준으로 할 때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양자를 분리하는 가운데 전자를 우선하는 경향이고, 다른 하나는 양자를 불가분의 관계로 연계하여 동시에 추구하는 경향이다. 민족주의 관점에서는 당연히 두 번째 경향이 더 높이 평가되겠지만, 자유주의 관점에서 보면 첫 번째 경향 역시 자유주의적 가 치를 지키고자 하였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두 경향은 식민지라는 특수 상황에서 일정한 굴절과 변용이 불가피하였다. 한국 자유주의는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여러 편차가 있지만, 이 두 경향은 곧 한국자유주의의 속성을 대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기본가설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 두 경향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윤치호와 안창호의 자유주의를 비교분석하고 있다. 윤치호가 개인과 민족을 구분하고 사적자유를 우선하는 경향을 보였다면, 안창호는 개인과 민족을 불가분의 관계로 연결하고 사적 자유와 공적 자유를 통합하는 경향을 보였다. 현대 한국자유주의 논쟁은 이 두 원형에 기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Korean liberalism under the Japanese colonialism can be categorized into two types when referring to the relationship between private freedom or the formation of modern individual and public liberty or national self-determination. While the one has a tendency to divide the two sides and take preference of private interest, the other has a tendency to link the two sides as inseparable relations and pursue it all together. From the perspective of nationalism the second tendency would be praised. But from the perspective of liberalism the first tendency also evaluated as the endeavor to keep the values of liberalism. Even though Korean liberalism has various spectrum, these two tendencies can be said to reveal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liberalism. This paper tries to compare and analyse the two people, Yun Chiho and Ahn Changho, as the representative figure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this paper argue that the controversy over liberalism in contemporary Korea is originated from that peri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