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췌장은 후복막에 위치하는 해부학적 특성 때문에 췌장 외상이 드물게 발생하지만, 일단 발생하면 이환율과 사망률이 높다. 이는 진단이 지연되기 쉽고 또한 췌관 손상에 대한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아 부적절한 수술이 시행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췌장 외상 시에 이환율과 사망률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 중의 하나는 주췌관의 손상 여부이다. 일반적으로 주췌관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나 내시경적 치료 등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들은 53세 남자 환자에서 경운기 사고로 인한 복부 둔상 후에 발생한 주췌관 손상을 내시경적 역행성 췌관 조영술로 확진하였다. 환자의 상태가 안정되어 있었고, 또한 주췌관이 가늘어 내시경적 치료에 적합치 않아 4주간 금식, 경정맥 영양공급 및 octreotide 투여 등의 보존적 치료만을 시행하여 합병증 없이 치유되었다. 외상성 주췌관 손상이 내과적 치료로 치유되는 것은 예외적인 경우로 생각되어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Pancreatic trauma is uncommon, but carries high morbidity and mortality rates, especially when diagnosis is delayed or inappropriate surgery is attempted. The principal cause of pancreas specific complication and pancreas specific mortality is the presence of an injury to the pancreatic ductal system. It has been suggested that the main pancreatic duct injury is an indication of surgery or endoscopic therapy depending on the extent of leakage. Recently, we experienced a 53-year-old man who had an injury to the main pancreatic duct due to blunt abdominal trauma by a handlebar. Endoscopic retrograde pancreatography correctly diagnosed a leak at the main pancreatic duct, but his stable clinical condition and narrow main pancreatic duct precluded surgery or endoscopic therapy. Interestingly, this case was successfully treated by conservative management including octreotide administration. (Korean J Gastrointest Endosc 2002;25:12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