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고려말에 간행된 중국어 학습서 ≪老乞大≫의 최초의 언해본인 ≪飜譯老乞大≫는 명대의 현실을 고려하여 산개한 몇몇 부분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원간본과 내용상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따라서 이 책의 내용 가운데에는 元代의 생활문화가 그대로 남아 있는 부분이 많으므로 이를 이용하여 원명대 중국의 생활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의 내용이 주로 고려 상인과 중국 상인의 대화나 상인들끼리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元明代의 경제생활 문화가 가장 잘 나타난다. 이 밖에 당시의 의식주 생활 문화 및 세시풍속은 물론, 속담 등을 통해서 당시인들의 생활과 가치관도 알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飜譯老乞大≫는 국어사 자료일 뿐만 아니라, 중국의 생활문화사 자료로서의 가치도 지니고 있다.


≪Beonyeok Nogeoldae≫(飜譯老乞大) which is the first Korean version of ≪Nogeoldae≫(老乞大) was published in the early Chosun dynasty. It had been originally published in Chinese characters in the last period of Goryeo dynasty for the purpose of learning Chinese conversation A few parts of the original edition the contents of which were not applicable to the times were deleted and corrected. We can view the everyday life of people in Yuan and Ming dynasty through the first edition and the first Korean version of ≪Nogeoldae≫(老乞大). Most parts of these books consisted of commercial conversation of Korean tradesmen and Chinese tradesmen, so we can know easily commercial culture of that time. Moreover we can find everyday life, customs, and ethical values of China of that period. ≪Beonyeok Nogeoldae≫(飜譯老乞大) is unique in that it reveals both Chinese cultural history and Korean linguistic 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