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이 논문의 주된 목적은 도덕 이론의 기본적 근거를 이루는 규범성의 본성이 자연주의적 시각을 통해 훨씬 더 적절하게 해명될 수 있음을 보이려는 것이다. 규범성의 원천에 대해 전통적인 경험주의가 도덕적 지식에 대한 회의주의를 불러오는 반면, 이성주의는 규범성의 원천을 선험적 이성이라는 미해결의 철학적 수수께끼로 남겨 두고 있다. 전통적인 접근 방식이 보여 주는 이러한 난점을 극복하는 제3의 길은 규범성의 본성에 대한 자연주의적 접근이다. 우리의 경험 구조에 대한 최근의 경험적 탐구 성과들은 규범성이 전통적인 경험주의자들이 가정했던 것처럼 결코 자의적인 것도 아니며, 이성주의자들의 가정했던 것처럼 확고한 보편적 지반을 가진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대신에 우리는 규범성의 원천을 종으로서의 인간의 경험의 공공성에서 찾을 수 있으며, 그 뿌리가 현재와 같은 몸을 가진 인간이 공유하는 자연적 조건에서 비롯된다고 추정할 수 있다. 규범성에 대한 이러한 자연주의적 해명은 규범적인 것들에 대한 경험주의의 회의주의적 귀결을 극복하는 동시에 ‘선험적 요청’이라는 이성주의의 한계를 넘어서서 도덕 이론들의 본성에 대한 새로운 논의의 가능성을 열어 줄 것이다.


The main aim of this paper is to show that the nature of normativity can be better accounted for by a naturalist approach. While the traditional empiricist view on normativity brings about a scepticism of moral knowledge, the rationalist view leaves the question of the source of normativity onto another philosophical riddle of a transcendental reason. A naturalist approach finds a third way between these two horns. A growing body of recent empirical findings shows that normativity is neither arbitrary as the empiricists have suspected, nor does it stand on some universal basis as the rationalists have assumed. Instead, by taking a naturalist stance, we may trace its source back to the commonality of our experience, and its origin from the natural conditions that we share as human beings as we are. This naturalist account for the sources of normativity may not only leave off the difficulties of the empiricist and the rationalist approaches, but clear some new ground for the inquiries into the nature of moral the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