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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은 과거의 예술이 그 위상의 변화를 겪고 있다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시작된다. 오늘날 우리는 고급예술이라는 테두리가 무너지면서 예술의 생산수용방식의 변화와 함께 감상하는 대중들의 일상과 분리되어 있지 않은 ‘예술의 대중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본 논문은 이러한 ‘일상의 미학’이 아도르노 사상과 어떻게 연관될 수 있는가를 다루고자 한다. 먼저 ‘일상의 미학’에 대한 아도르노의 비판을 ‘예술의 상품화’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한다. 이를 위해 자본주의에 대한 맑스의 정치경제학 비판에서 유래하는 상품분석, 루카치의 ‘물화’와 아도르노 ‘동일성원리’로 이어지는 비판의 맥락을 짚어볼 것이다. 또한 아도르노의 문화산업론을 통해 ‘예술의 상품화’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철되는지를 고찰하고자 한다.그러고 나서 ‘일상의 미학’을 통해 시도되고 있는 또 다른 측면으로서의 ‘예술의 탈중심화’는 아도르노 사상과 긍정적으로 만날 수 있는 계기를 지니고 있음을 밝히고자 하며, 그 가능성을 아도르노의 ‘비동일성’의 미학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차이’의 미학을 통해서 찾아보고자 한다.이와 같이 아도르노 사유를 통해서 ‘일상의 미학’이라는 오늘날 삶의 문화를 부정적으로 뿐만 아니라 긍정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예술의 현재적 위상을 다시금 진지하게 돌아보는 것이 본 논문의 의의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