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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학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라이허(1894-1943)와 루쉰(1881-1936)을 그들 문학의 연원과 창작 스타일을 통해 비교하는 연구들은 이미 적잖이 이루어져 왔다. 본고에서는 루쉰이 언급했던 암야에 ‘육박(肉薄)’하는 시대적 감각, 즉 고독한 몸으로 암흑시대를 향해 나아가면서 느끼는 완강한 긴장과 같은 감각을 통해, 라이허가 어떻게 식민지 시대에 외로이 대항하였으며 고통에 찬 모습으로 식민지의 사회현실과 신구(新舊) 교체의 역사적 과도기에 다가서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기존의 연구들이 라이허 문학에 나타난 식민지의 사회적 모순과 지식인의 곤혹스러움에 집중해왔다면, 본고에서는 이러한 선행연구에 기초하여 라이허가 그 독특한 문학형식을 통해 식민지의 모순을 표현하는 방식을 파헤쳐 보고자 한다. 이는 풍자적인 자화상과 독특한 민중대화체라는 라이허 문학의 두 가지 특성을 통해 주요하게 드러날 것이다. 라이허 문학의 중요성은 바로 ‘육박’의 어려움을 문제의식으로 삼으면서 독특한 시각과 방식으로 피식민자들의 고뇌를 그려내고, 식민지의 지식인 및 일반 민중들이 식민지 근대성에 영합할 것인가 혹은 거부할 것인가의 몸부림을 표현해낸 데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라이허라는 예시를 통해, 오늘날의 현대인들이 현실 사회의 모순적 구조를 인식하고 식민역사 문제의 근원을 찾는 데 하나의 계시를 제시하고자 한다.


Laihe(賴和, 1894-1943), regarded as the Father of Taiwanese New Literature, was indebted much to Luxun(魯迅, 1881-1936), whom he respected to. Comparison between Laihe and Luxun has been done by several studies, which mainly focus on their similar enlightenment standing point. In the paper, I would like to reinvestigate the form, language and social reality of Laihe’s New literature through Luxun’s works, based on the key notion of “grappling with the era”, the way that Luxun engages the cultural conflicts and social reality of the early period of Modern China through his resistant. I will demonstrate how Laihe catches the polemical structure of colonial society under Japanese Imperialism ruling by two points: the first one is his self-ironical portrait, which reveals Laihe’s dilemma as an intellectual elite in colonial society and the second one is the special form of dialogue among crowds in his short stories, which show various and contrary viewpoints between Taiwanese intellectual and the rest about the social transition and colonial modernity under Japanese ruling. By these two specifics, Laihe’s new literature is more self-reflective and less elitism than Luxun’s under the anti-colonial and left-winged movement in 1930s.


關於賴和(1894-1943) 與魯迅(1881-1936) 這兩位新文學之父的文學淵源與作品風格的異同歷來已有不少討論, 本文將藉由魯迅所言的 「肉薄」暗夜的時代感: 突出一種以孤身肉軀迎向黑暗時代, 並與其迫近、頑抗的緊張感, 來描繪賴和個人如何以其孤身與殖民時代頑抗, 滿懷苦楚地迫近殖民地的社會現實與新舊過渡的歷史時期。以往的研究著重在賴和文學中殖民地的社會矛盾與知識分子的認同困惑, 本文將在前人的基礎上, 由賴和特殊的文學形式與語言, 再深入討論賴和探求殖民地問題的方法, 呈現矛盾衝突的方式, 主要將從賴和自我嘲諷的自畫像與小說中別具一格的民眾對話體這兩個獨特方面, 來具體分析他如何切中殖民地社會矛盾的結構問題。賴和文學的可貴之處就在於將自身肉薄之苦楚做為問題意識, 以獨特眼光與感受方式刻劃出被殖民者的苦惱, 不斷探問殖民地知識分子和一般民眾在迎合或拒絕殖民現代性的掙扎。以賴和為例, 能給今人啟示如何貼近現實的社會矛盾結構、探索殖民歷史問題的根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