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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배경 : 배뇨장애는 소아 비뇨기과에서는 흔한 질환이지만, 기질적 원인이 없이 심인성으로 배뇨장애를 보이는 경우는 비교적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저자들은 소위 Hinman 증후군으로 불리우는 비신경인성 신경인성 방광 (Nonneurogenic neurogenic bladder) 1례를 치험하였기에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 : 환자는 14세 여자로 심리적 문제를 평가하기 위하여 비뇨기과에서 정신과로 진료 의뢰되었다. 환자는 유년기 시절부터 불안할 때마다 의식적으로 소변을 참았고, 소변이 차게 되면 속옷에 지리게 되었다. 점차 빈번한 비뇨기계 감염이 발생하고 최근 극심한 혈뇨, 하복부 복통이 발생하여 비뇨기과에 입원하였다. 방사선학적 검사상 수신증, 수뇨관증, 배 변형 (calicyeal deformation)을 보였으며, 방광내압측정법 (cystometry)상 배뇨 장애 (outflow obstruction)의 양상을 보였으나 기질적 원인으로 인한 배뇨장애를 시사할만한 소견은 보이지 않아 비신경인성 신경인성 방광으로 진단하였다. 정신과적 진찰 및 심리검사상 환자는 소아기 심한 분리불안이 있었으며, 완벽주의적이고 강박적이며 경쟁적이고 예민한 성격 특성을 보였다. 교우 관계는 좋지 않았으며, 따돌림을 당한 적이 많아 학교 적응이 곤란하였다. 입원 후 양쪽 요관에 보조구를 삽입하는 수술과 방광루조성술 (cystostomy)을 받았으나, 반복되는 요도관 삽입과 요실금에 대하여 수치스러워 하였으며 방광루 제거에 집착하였다.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처방하였고 지지적 정신치료를 시행한 후 점차 정동 증상 및 비뇨기과적 증상이 호전되었고 비뇨기과 및 정신과 통원가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