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본 연구의 목적은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특정 증상군간에 신경인지 기능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함으로써 양성-음성증상의 이분법적 모형의 타당성을 알아보기 위함이다. 연구 방법은 정신증적 증상을 현저히 보이는 정신분열병 입원환자 71명을 대상으로 PANSS의 양성 및 음성척도 14문항을 이용하여 요인분석을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환자를 특정 증상군으로 분류한 후 각 증상군과 정상 대조군에서의 신경인지검사 결과를 비교하였다. 정상 대조군은 정신과적 병력이 없는 일반인 60명으로 하였다. 신경인지 검사는 고난도 지속수행검사(Degraded Stimulus Continuous Performance Test)를 이용한 지속적 주의력, 정보 감지능력검사(Span Apprehension Task)를 이용한 순간 주의력, 위스콘신 카드분류검사(Wisconsin Card Sorting Test)를 이용한 집행기능, 숫자 주의력검사(Digit Span)를 이용한 주의집중력, 그리고 레이 청각 언어성 학습검사(Rey Auditory Verbal Learning Test)를 이용한 언어성 기억과 학습 등이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PANSS를 이용한 요인분석 결과 양성, 음성, 와해요인 등의 3개 요인이 추출되었다. 2) 와해증상군은 지속적 주의력, 순간 주의력, 집행기능, 주의집중력, 언어성 기억과 학습 등에서, 음성증상군은 지속적 주의력, 순간 주의력, 집행기능, 언어성 기억과 학습 등에서, 그리고 양성증상군은 지속적 주의력과 순간 주의력에서 정상 대조군에 비하여 유의한 결손을 보였다. 세 증상군간의 신경인지검사 비교에서는 와해증상군이 위스콘신 카드분류검사를 이용한 집행기능에서 양성증상군에 비하여 유의한 수행저하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정신분열병의 증상 분류에서 양성 및 음성증상의 이분법적 모형보다는 와해증상을 포함하는 삼분법적 모형이 더 적절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Differences of the neurocognitive function in the specific symptom subgroups of schizophre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