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박남규. 2002. Anxiety and Relations of Power: An Interview Study of Two Korean ESL Learners. 사회언어학, 10(2). 외국어 사용에 대한 불안감은 외국어 학습자들의 의사소통 능력 신장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되어져 왔다. 선행 연구들은 외국어 학습자들의 성격이나 동기 유발 정도가 그들의 외국어 사용에 대한 불안감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그와 같은 주장은 아무리 외향적이고 동기 유발 정도가 높은 외국어 학습자라 할지라도 원어민과의 적극적인 의사소통 활동을 꺼리게 하는 사회적 상황이 있을 것이라는 관점에서 설득력이 약하다고 판단된다. 본 논문은 미국에서 유학중인 두 명의 한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그들의 영어 사용 불안감에 대해 심층 인터뷰를 한 후 귀납적 자료 분석 방법에 따라 연구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논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구 대상자들의 외국어 사용 불안감은 선행 연구들의 주장과는 달리 성격이나 동기 유발 정도보다는 연구 대상자들에 대한 원어민들의 태도에 따라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더 나아가 연구 대상자들로 하여금 외국어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두 그룹 간 힘의 불균형에서 기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논문의 연구 결과를 놓고 볼 때 한국인 영어학습자들이 영어를 보다 더 효과적으로 학습,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힘을 부여하는 것이 요구되며 힘의 부여는 보다 현실적이고 비판적인 영어교육의 실시를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