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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피임법은 사전에 적절한 피임법을 사용하지 않고 성교를 한 뒤 원하지 않는 임신을 예방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방법이다. 응급 피임약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성교 후 72시간 이내에 첫 용량을 복용하고 12시간 뒤에 한번 더 복용한다. 성교 후 첫 약물의 복용시간이 빠를수록 피임 효과가 좋으므로 가능한 12시간 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현재 주로 이용되고 있는 응급 피임약은 에스트로겐-프로제스테론 복합제제, 프로제스테론 단독 제제, 항프로제스테론 제제 등이며, 우리나라에서 시판되고 있는 것은 프로제스테론 단독제제인 노레보(Norlevo) 정이다. 성교 후 72시간이 경과하였으나 5일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 항프로제스테론 제제를 투여하거나 구리 성분의 자궁내 장치를 삽입하여도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다. 응급 피임법 사용 이후 보통 3주 이내에 질출혈이 있으며, 3주 이후에도 출혈이 없는 경우에는 임신 확인을 위해 재방문하여야 한다. 응급 피임을 위한 환자 방문 시 의사는 향후 적절한 사전 피임 방법에 관한 상담을 시행하고, 응급 피임약을 반복해서 사용할 경우 피임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가정의학회지 2002;23:706-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