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이 논문을 통해 필자는 뮌헨의 현상학자인 가이거의 내재적 실재론을 다룸으로써 그의 현상학의 특성을 해명하고자 한다. 특히 체험과 무의식, 의지와 같은 현상들을 탐구함으로써 어떻게 가이거가 당대의 체험심리학을 비판하고 내재적 실재론의 이론적 기초를 다지고 있는가를 밝혀보고자 한다. 체험심리학이 모든 심리적인 것을 체험으로 환원하여 기술할 것을 주장한다면, 내재적 실재론은 모든 심리적인 것을 자아의 실재적인 사건으로 이해하고 있다. 특히 체험되지 않은 심리적인 것들도 실재로 존재한다는 입장을 펼치면서 가이거는 현상학자들 중에서 처음으로 무의식문제를 탐구대상으로 다루게 된다. 그는 무의식적인 현상을 체험과 연관시키면서 이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현존하는 것으로 재차 활성화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내재적 심리학은 의지작용을 내재화하는 자아와 그 의지작용을 수행하고 있는 의지적인 자아를 통해 심리적 사태를 자아와 연관된 실재적인 것으로 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