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문】본 연구는 후설이 남긴 전거들로부터 그가 안중에 두었던 자아의 현상학을 길어 올려서 재구성하고 기술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필자는 후설 철학에서 읽어낼 수 있는 자기 동일성을 지닌 하나의 자아의 세 가지 국면을 신체적 자아, 순수 자아, 그리고 인격적 자아로 밝혀낸다. 본 연구는 자아에 관한 최종적 지향점을 탈신체적 자아인 순수 자아에 두지 않고, 몸과 정신의 융합체로서 신체적 자아와 순수 자아를 함께 구현하고 있는 인격적 자아에 두고 있다. 후설의 자아의 현상학이 품고 있는 자아 중심주의는, 지향성의 발원점이며 세계의 중심점인 자아에서 출발하여 마음과 언어와 구체적 행위를 통해 타자아와 세계와 사회 공동체 삶으로 나아가는 긍정적 의미의 자아 중심주의로 해석될 수 있다. 필자는, 1부와 2부로 구성된 연구에서 실천적 삶과 행위의 주체로서 본래 형이상학적·존재론적 함의를 지니고 있는 인격적 자아의 실천 철학적 함의와 문화 철학적 함의를 부각시키고자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