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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위기의 문제는 현재 세계적으로 주목하는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이다. 인류가 어떻게 생태적 평형을 유지하느냐는 인류 미래의 생사존망이라는 중대한 문제와 관련이 있다. 본 논문은 생태윤리학의 기본원칙 및 이 원칙의 사회적 조건의 측면을 중심으로 검토되었다. 필자는 먼저 생태윤리학이 따라야 할 기본원칙을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요소라고 생각한다. 즉 ① 생명과 자연계에 대한 애호에서 존중으로, ② 생명과 자연계에 대한 상해의 불가, ③ 생명과 자연계의 발전에 대한 보호와 촉진의 당위라는 세 가지 기본원칙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고 생태윤리학의 이 세 가지 원칙을 실행하는 것이 단지 사람만의 문제라거나 자연만의 문제 만이라고는 볼 수 없다. 자연은 자연의 역사가 있고 사회는 사회의 역사가 있어서 양자는 상호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람과 자연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인류가 만약 생태 혁명과 사회 혁명의 관계를 서로 연관짓지 않는다면 근본적으로 생태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러한 면에서 마지막으로 짚어본 문제가 바로 현재의 생태위기가 자본주의 제도로 인하여 보다 더 악화되었다는 현실문제에 대한 진단이었다. 이 점에서 볼 때 이제까지의 인류와 자연의 관계는 ‘원시공생’과 ‘인류의 자연에 대한 기생’의 두 단계를 거쳐왔고, 이 중 두 번째 단계에 이르러 생태의 위기는 필연적으로 도래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따라서 인류는 현재의 불합리한 사회 제도를 고치고 자각적으로 사회적 생산을 조직 통제하는 여건 하에서만이 비로소 자연계의 물자변환의 영역과 더불어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과학기술과 경제발전의 전세계적 관리를 실현할 수 있어야 만이 전세계적 생태위기를 철저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