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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나스(E. Levinas)는 독특한 윤리학을 전개시켜 이를 자기 철학의 중심에 세우고 또 이를 소위 “제일철학”으로 승화시켰다. 서구사유에서 주체중심주의와 유아론 및 이기주의를 벗어나려는 시도는 하나의 큰 시도이고 또한 획기적인 기원을 이룬다고 볼 수 있다. 그리하여 오늘날 동서양을 막론하고 물질중심주의와 이기주의 및 주체중심주의와 탈-모럴현상을 고려할 때, 그의 철학적 시도와 노력은 하나의 경종이고 대단한 메시지이다. 그래서 이 논문의 서론부분에서는 그의 윤리학을 인정하는 데 인색하지 않도록 그의 윤리학적 특색을 서술한다. 그러나 이 논문의 중후반부에서는 레비나스가 자신의 윤리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하이데거의 존재사유와 후설 현상학을 왜곡시키거나 희생시킨 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더욱이 존재론을 비롯한 모든 서구사상을 주체중심주의와 자아중심주의 및 이기주의와 전체주의로 처단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으며, 이는 “타자의 철학”으로 타자들의 철학을 인질로 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