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문화예술과 창조적 결합을 통해 도시를 재생시키는 문화적 도시재생은 1980년대 이후 세계의 도시에서 미술관, 박물관, 콘서트홀과 같은 대규모 문화시설들을 개발하여 도시의 브랜드와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하였다. 1990년대 이후에는 도시재생에서 공공성 개념이 중요하게 인식되면서 공공도서관 건축이 붐을 이루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문화적 도시재생 시설로서 지역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활동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도시의 공공영역인 공공도서관의 계획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문헌조사를 통해 도시재생시설로서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문화적 아이콘, 복합용도 공간, 개발지역의 공공영역으로 정의하였으며, 이 세 가지 개념을 바탕으로 최근 10년 동안 도시재생사업으로 계획된 암스테르담, 버밍엄, 오르후스, 헬싱괴르, 오슬로 공공도서관에 대한 사례조사와 분석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도시재생을 위한 공공도서관의 계획 특성을 아래와 같이 요약하였다. 첫째, 공공도서관은 원도심 인근지역의 도시재생 개발계획에서 문화적 도시재생의 거점공간으로 계획되고 있다. 공공도서관은 개발지역의 핵심적인 위치에서 지역발전을 상징하는 문화적 아이콘이며 조각적 형태로 구현되거나 지역의 역사, 문화적 특성을 표현한 파사드를 강조하는 형태로 계획되고 있다. 둘째, 문화적 도시재생 시설로서 공공도서관의 복합용도는 주변여건과 지역개발의 방향을 반영하고 있다. 전시와 공연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과의 복합화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활동과 체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카페와 숍 등의 일상편의시설과 함께 공공행정서비스, 주차, 교통시스템 등의 도시기반시설과 결합되는 특성을 가진다. 셋째, 도시재생을 위해 공공도서관은 주변의 공공공간과 문화시설을 연계시키는 역할을 하며 진입광장에서 출입구 주변의 전이공간과 도서관 로비에 이르는 연속적인 흐름의 형식으로 공공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도시공간과 도서관을 연결하는 전이공간은 대형 캔틸레버를 출입구 방향으로 대범하게 돌출시켜 이용자의 활동을 유도하는 테라스 영역을 조성하고 출입구의 진입성을 강조하는 특성을 가진다. 넷째, 도서관은 주변의 도시경관과 자연경관을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도서관 이용자들이 주변 경관을 다양한 환경과 시점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의 기능과 배치를 고려하고 외벽의 각도와 투명도를 조정하고 있다. 다섯째, 도시재생을 위한 공공도서관에서 로비공간은 보행자의 통행이 집중되는 도시 광장의 연속이자 공공의 영역이다. 도서관 기능의 복합화에 따라 대형화된 로비공간은 수직, 수평의 개방성을 가지며 천창, 투명한 외벽, 수직 보이드를 통해 자연스러운 빛의 흐름을 유도하여 야외 같은 실내공간으로 계획되는 특성을 가진다. 본 연구는 현대도시의 공공공간이자 문화적 도시재생의 거점시설로서 공공도서관의 계획 특성을 지역개발의 맥락 안에서 파악하여 추후 도시재생을 위한 공공도서관 계획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design of public libraries which act as anchors in culture-led urban regeneration. They have been built as city’s symbols as well as catalysts to revitalize city centers and urban spaces since the 1990s. This study finds that the public libraries play roles in the urban development as cultural icons, multi-functional spaces, and public domain. This study examines the five examples of the libraries and finds their important design qualities as follow. First, public libraries are planned to symbolize local culture and history as cultural icons. The shapes of public libraries are expressed with sculptured cultural icons, while their facades are designed to signify cities’ identities and images. Second, public libraries in culture-led urban regeneration have multi-functional spaces which provide diverse activities and experiences to visitors. The libraries often have galleries and theaters for cultural life, cafes and shops for daily uses, educational facilities, as well as public services, parking, and transport systems that connect to urban infrastructure. Third, the public libraries become the anchors of surrounding public spaces and cultural buildings. The libraries have the sequences of approach from entry plazas, transitional zones, and entrances to lobbies. Especially the transitional zones between the libraries and the cities that are covered with giant cantilevers expand the libraries’ space and establish attractive urban spaces. Forth, the libraries employ nature and cityscapes in their design. The surfaces and openings of the libraries are adjusted to allow many attractive views to visitors. Fifth, the libraries have big lobby spaces which are the centers of the buildings as well as the public domain. The lobby spaces are designed as in-door spaces like out-doors with vertical and horizontal openness that allow the natural flows of light from ceilings, glass walls and vertical voi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