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본고는 유학의 특색과 교육의 본질을 가장 잘 밝히고 있는 「중용」의 교육 내용과 방법을 구명한 것이다. 유학은 내성외왕(內聖外王) 혹은 성기성물(成己成物)이라는 인간상을 지향한다. 이는 내면을 중시하는 ‘교육’과 외면으로 드러나는 ‘정치’의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자기 충실과 타인에 대한 배려인 충서(忠恕)의 도리로도 인식된다. 내성-외왕, 성기-성물, 이 둘은 늘 중용적 사유 가운데 균형과 조화를 이루려고 한다. 이런 사고를 바탕으로 하는 「중용」은 ‘도에 대한 깨달음’과 ‘덕을 함양하기 위한 노력’을 일관된 교육 내용으로 삼는다. 도에 대한 깨달음은 하늘의 도는 진실하고 인간의 도는 그것을 실천하여 완성하는 일임을 체인(體認)하는 것이다. 그리고 덕을 함양하기 위한 노력은 지인용(智仁勇) 세 가지 덕을 통해 전인을 지향하는 실천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교육 방법으로 성찰과 점진적 방법으로 성취해 나가는 차분한 노력을 중시하며, 배우고 묻고 사고하고 분별하는 일을 독실하게 실천한다. 이런 과정이 일상에서 지속될 때 중용의 교육이 이루어진다.